방송·연예계 리뷰

복면가왕 레서판다, 하성운이 가져올 효과

시본연 2018. 6. 12. 13:46

폭발적인 반응이다. 팬이 많은 하성운인 만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지금의 반응은 예상 이상이다. 10일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복면가왕 레서판다와 관련, 워너원 팬과 많은 네티즌들은 그 정체로 워너원 멤버 하성운을 바라보고 있다. 복면가왕 레서판다가 남자인 점, 그 정체로 추정되는 하성운의 팬 수가 많은 점 등을 감안하면 하성운이 레서판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의 상황은 복면가왕에게도, 레서판다로 추정되는 하성운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먼저 복면가왕은 하성운이 레서판다가 맞다는 가정 하에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워너원의 팬 수가 많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다. 인기 남성 아이돌의 복면가왕 출연은 복면가왕을 향한 화제성 향상에 분명 플러스적 요소다.




복면가왕은 이미 한 차례 근위병으로 출연한 워너원의 김재환을 통해 이른바 '워너원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이 있다. 객관적인 수치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유명 아이돌의 출연은 더 많은 언론으로 하여금 기사를 작성하게 했고 이는 복면가왕에 대한 관심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복면가왕 레서판다로 추정되는 하성운 역시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워너원에게도 이번 출연은 탁월한 선택이다. 특히 동방불패가 9연승을 목전에 둔 지금 시점에서의 출연은 더 많은 시청자들을 워너원 팬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다. 젊은 층의 사랑을 받는 워너원이기에 그 효과는 더욱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령층이 시청하는 복면가왕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낸다면 워너원 팬 테두리 밖의 사람들까지 팬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방송 출연이 양측 모두에게 마이너스라는 주장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과거와 달리 아이돌의 예능 출연이 곧바로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요즘 들어 자주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아이돌 출연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는 탁월한 역할을 했지만 아이돌 수가 많아지고 아이돌의 잦은 예능 출연으로 이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아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레서판다로 복면가왕에 모습을 드러낸 하성운의 경우는 다르다. 복면가왕은 일반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출연자의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선택을 받는 음악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더욱이 지금은 동방불패가 9연승을 눈 앞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이 동반 하락하는 과정에서 출연했던 몇몇 경우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워너원 하성운에게는 복면가왕 출연이 더 많은 연령층의 팬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면가왕에게는 동방불패의 9연승 도전으로 발생한 주목도 상승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모두 득이 되는 출연이 아닐까 싶다. 복면가왕 레서판다가 몇 라운드까지 올라갈지 지금 시점에서는 알 수 없지만, 하성운의 출연이 탁월한 선택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사진 = MBC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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