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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하반기 가장 주목 해야할 예능인은 누구일까? 정답은 정형돈이 아닌가 싶다. 최근 김C가 '천하무적 야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가 '우리결혼했어요'에 박재정과 가상커플로 출연하면서 이 둘에 대한 인지도가 급 상승하고 있지만 이 둘은 예능 신인과 다름없다. 김C는 '1박 2일'을 1년 이상 출연하고 있지만 그동안 보여준 예능성과를 보고 있자하면 신인에 불과하다. 또, '우리결혼했어요'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유이 또한 신인이다. 신인이 주목을 받는것은 절대 놀랍지가 않다.


하지만, 정형돈은 지난 4년 이상 '무한도전'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고 한때 전성기도 맞았었다. 그러나 정형돈은 캐릭터 하나로 전성기를 허망하게 날렸다. 정형돈은 '진상'이라는 캐릭터로 '무한도전' 내에서는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막상 '무한도전'을 벗어나면 많은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사오리와 태연과 가상커플로 출연하여 많은 원성을 들었다. 그뒤 정형돈은 잠잠했졌다. 그동안 정형돈이 진행하던 프로그램들은 폐지되거나 개편되어 정형돈은 어느새 그냥 그저 그런 예능인으로 추락했다. 그런 정형돈이 새롭게 부활하면서 2009년 하반기 가장 주목 해야할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정형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우선 예능계에는 결혼을 앞 사람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는 말이있다. 많은 연예은들이 그러했듯이 결혼 전후 3달 정도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결혼을 앞두면 많은 언론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쏟아진다. 더군다나 예능인은 더더욱 그러하다. 많은 언론들이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기사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실시간 검색순위 상승,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정형돈은 결혼을 얼마 안남겨 두고 최근 족발당수를 시작으로 '무한도전'에서 촤고의 인기를 끌고있다.

또, 정형돈은 시대의 흐름의 영향을 톡톡히 볼 수 있다. 2009년에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시청자층이 '젊은층 → 장년층'으로 바뀌었다. 장년층이 자주 즐겨본다는 예능프로그램은 매회가 거듭할 수록 시청률이 상승한다. 그 대표적이 예가 바로 '스타 부부쇼와 세바퀴'이다. 장년층이 좋아하는 외모는 바로 정형돈 같은 스타일이다. 외모상 통통한 타입의 정형돈은 젊은 층보다 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다시말해 정형돈은 그 장년층을 잡을 수 있다는 소리가 된다. 2009년에 장년층을 잡으면 예능프로그램에서 성공하기란 시간 문제이다.

또 '무한도전'에서 말이 없던 정형돈이 멘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6인자로 밀려있던 정형돈은 어느 순간부터 멘트를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자신이 말을 할려면 다른 사람의 말을 어느 적정 순간에 끊어야 한다. 정형돈은 지난 수년간 이런 예능프로그램에서 꼭 필요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적정 순간에 유재석이든 박명수이든 멘트를 받아 치면서 자신의 멘트를 한다. 정준하의 부진과 신참 전진, 길을 물리치면서 어느 순간부터 정형돈이 없는 '무한도전'은 허전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많은 말을 하고 많은 웃기는 사람이 웃기는 것은 이젠 웃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정형돈 같이 말이 없다가 한번에 빵빵 터지는 그 웃음은 포복절도할 정도로 웃기다.

정형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다양한 활동성이다. 최근 정형돈은 이름 없는 신인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예능인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예능인들은 정말 타인에게 존경받는 예능인들이었다. 정형돈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것은 바로 정형돈이 타인에게 인정받고 이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대형 가수들가 아닌 신인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지만 분명 정형돈의 대우가 달라진것은 사실이다. 

정형돈의 전성시대가 또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날리지 않는 예능인이 되길 바란다. 웃기는거 빼고 다 잘한다는 별명을 가진 정형돈이 웃기는거 빼고 다 못하는 진정한 예능인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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