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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콘 차트 1위, 국내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다수 1위, 이름만 들어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아는 걸 그룹, CF 비용이 10억 원을 호가하는 걸 그룹. 모두 걸 그룹 티아라에 대한 설명이다. 외적인 내용만 놓고 본다면 티아라는 국내 걸 그룹 중 최고 수준의 걸 그룹이라 할 수 있는 소녀시대, 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대표 걸 그룹이다. 그러나 대중들은 티아라를 소위 말하는 '1군 걸 그룹'으로 보지 않는다. 외적인 부분에서 볼 때 그 어느 걸 그룹에도 밀리지 않는 성적을 가지고 있는 티아라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티아라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설수' 때문이다.

티아라는 걸 그룹 거론 되면 다수는 그녀들의 히트곡 보다 그녀들의 구설수에 더 포커스를 맞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도 찾아보면 티아라에 대한 호평 기사보다는 티아라가 일으킨 각종 구설수에 대한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기사 수가 대중들의 관심도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요소라고 볼 때 대중들은 그녀들의 노력의 성과보다는 그녀들의 구설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대중들의 관심이 티아라는 걸 그룹 자체에 대한 이미지를 악화 시키고, 악화된 이미지는 그녀들의 화려한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티아라를 진정으로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걸 그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그녀들은 수 없이 많은 구설수에 올랐고 그 결과는 늘 참담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티아라 무례논란'은 티아라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형국이 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과거 논란과는 다르게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논란이 티아라가 한국 활동과 일본 활동을 병행하고 있고 얼마 후 컴백이 예정된 상황에서 터진 만큼, 예전에 일어난 그 어떤 논란보다 더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논란을 짧게 살펴보면 이러하다. 가수 모세가 트위터를 통해 걸 그룹 티아라가 자신을 보아도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걸 이야기를 하면서 티아라에 대한 논란이 시작 되었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룹 명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수 모세는 트위터를 통해 선배를 보아도 인사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지도 않는 걸 그룹에게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내용만 두고 봐도, 그 누가 봐도 이건 티아라의 잘못이다. 아무리 서구 문화에 익숙한 세대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외국에서도 선배를 보면 인사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고, 또 상대방이 누구든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는 것은 서구 문화에서 꼭 지켜야 할 행동 중 하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 사회인 만큼 아랫사람(후배)가 윗사람(선배)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법에는 없지만 당연히 지켜야 할 행동 중 하나이다.

이런데도 자신들의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더 나아가 단체로 가수 모세를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고, 무대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매너 조차 지키지 않는 것은 대중 앞에 설 공인으로서의 자격을 자신들 스스로 내 던진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가뜩이나 걸 그룹의 과한 노출이 청소년에게 각종 피해를 유발 시킨다며 걸 그룹에 대한 평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무례 논란은 티아라를 더욱 더 곤경에 빠뜨릴 것이다.


참으로 의문이다. 예전에도 이야기 한 바 있지만, 티아라는 정말로 논란으로 먹고 사는 걸 그룹이 아닌 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관심을 가지고 티아라를 지켜 봤지만 그 때마다 돌아온 것은 티아라에 대한 호감을 살 수 있을 내용이 아니라 티아라의 이미지를 악화 시키는 티아라에 대한 논란 뿐이었다. 그 때마다 나를 비롯한 수 많은 대중은 티아라에게 실망했지만, 한 편으로는 앞으로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보면서 확실 해졌다. 티아라에게는 더 이상의 자비란 필요하지 않은 듯 하다. 그렇게 대중들이 이해 해줬으면 더욱 더 노력을 해야지 바닥 같은 인성을 드러냈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듯하다.

이렇게 해서는 아무리 외적으로 성장 한다고 해도 소녀시대와 카라를 뛰어넘는 걸 그룹이 될 수 없다. 티아라는 그저 소녀시대, 카라, 동방신기, 2PM 등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들이 만들어 놓은 K-POP 열풍에 무임 승차한 걸 그룹으로 후세에 알려질 것이고, K-POP 역사의 작은 한 편에 기록 될 것이다. 그냥 그저 그런 걸 그룹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다. 계속되는 논란과 구설수는 티아라에 대한 이미지를 악화 시킬 것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원하는 대중은 계속해서 티아라에 대한 관심을 거둘 것이다. 작은 흠 하나만으로도 자신들의 직업을 내놓아야 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런 바닥 인성은 대중에게 인정 받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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