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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예능프로그램 강적의 전쟁터다. 흔히 두 국민 MC로 이루어진 강호동과 유재석의 '스타킹' vs '무한도전'의 2강체제가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히고 있다. '스타킹' vs '무한도전' 2강의 전쟁의 승자는 매회 마다 달라진다. 여기에 최근 MBC가 예능 대규모 개편에 들어가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토요일 오후 6시 ~ 오후 8시간에 벌어지는 예능 전쟁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오후 8시가 지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토요일 오후 8시가 지나면 지상파의 대부분은 드라마가 차지하게 된다.


KBS의 '솔약국집 아들들' 이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하고 있고 '찬란한 유산' 의 종방 뒤 방영 중인 '스타일' 도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앞으로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예약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각 방송사들의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오랜 현상을 MBC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가 깨고 있다.


시청률 47.1%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보여준 '찬란한 유산' 이 종방하자 '세바퀴' 는 한회 만에 시청률 6%가 급등하는 경이로운 상승폭을 보여줬다. 솔직히, 그전 부터 '세바퀴'를 향한 호평이 많았지만 여러 대박 드라마에 밀려 시청률은 호평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세바퀴'는 유명한 개그우먼 박미선을 시작으로, 최근 예능계에서 활동한 활동을 하고있는 이휘재와 김구라가 진행을 맡는다. 최근 '찬란한 유산'의 뒤를 이어 방영하는 '스타일'이 매회 경이로운 시청률 상승폭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어 '세바퀴'의 시청률 급등은 깜짝 서프라이즈로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세바퀴'는 지난 8일 방송에서도 16.9%의 시청률을 보여줬다. 전 회 14.3% 보다 2.6%의 시청률이 상승 하였다.


10대~20대 등 젊은 층의 절대적의 지지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예능프로에서 '세바퀴'는 10대 보다는 중년층을 노렸다. 어느 새 '세바퀴'는 예능프로를 거의 안보다는 중년남성을 TV앞으로 오게 만들었다. 왕년 스타들이 출연하거나 연예계의 대선배들이 출연해서 친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퀴즈를 내는 장면에서 큰 웃음을 만들어 낸다. 예능계의 대선배 조형기를 시작으로 아줌마 군단으로 불리는 조혜련, 이경실 등 아줌마 군단이 만드는 웃음 또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분명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몸으로 웃음을 만들지만 '세바퀴'는 거의 대부분의 웃음을 말로 만들어 낸다. 전화로 퀴즈를 내면 받는사람의 반응, 문제를 내는 사람의 다급한 표정이 또 다른 웃음의 출발점 이다.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프로 중 '세바퀴'를 뛰어넘는 방송 프로는 없다.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시작 한 '천추태후' 또한 '세바퀴' 와 시청률 3.5% 차이를 보이며 한없이 작아졌다. 또 '사랑은 아무나 하나' 또한 15.9%의 시청률을 보여, '세바퀴'의 16.9%에 미치지 못했다. 심야시간은 예능프로그램들의 지옥이였다. '개그야' 도 처음에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다 시간대에 겹치는 다른 드라마에 영향으로 맥 한번 못췄다. 물론, '세바퀴'의 시청률 급등은 '찬란한 유산' 의 종방으로 나타난 것 이지만 '세바퀴'는 최고의 호평을 받는 예능프로그램 이다. 가히 '세바퀴'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코너인 '우리결혼했어요'가 무한도전 앞으로 시간을 앞당기면서 '세바퀴'의 부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또, 최근 방영을 시작한 '탐나는도다'가 방송 첫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것이 '세바퀴'의 부활에 힘을 실어 주고있다. 토요일 오후 5시 '우결'을 시작으로 6시 30분 '무한도전', 8시 '탐나는도다', 9시 '뉴스데스크' 그 뒤 '세바퀴'로 이어지는 황금의 시간대의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세바퀴'의 시청률 상승은 아직도 남아 있다.


현재 방영중인 MBC의 '친구'의 종방 이후에는 '세바퀴' 가 시간을 옮겨 방영을 한다는 관계자의 말이 있었다. 물론 황금 시간대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덜 받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진정한 토요일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부활 할 수 있을 것이다. 호평이 많은데 시청률이 안나왔던 '세바퀴'의 부활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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