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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 동안 싫은 소리 한 번 안하며 '개그콘서트' 를 지켜온 개그맨이 있다. 그가 바로 유상무 이다. 1999년 개그콘서트에 들어간 뒤 2009년까지 약 10여년 동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나쁜 일도 많았다. 유상무는 한 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인기를 받으며 그 어느 톱스타 부럽지 않을 만큼 TV에 출연했다. 그는 지상파만 5개를 진행했다. 


유상무는 지난 5일 '라디오 스타' 에 출연해, 한국 최고의 여 톱스타 한채영과 고아라를 기다리게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유상무가 출연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는 방송사 사정에 의해 한때 방영 시간을 한 시간 뒤로 바뀌어 휘청거렸지만, 다시 원래 방송 시간인 9시로 돌아오면서 시청률 20% 대를 유지하며,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코미디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개그콘서트' 에서 배출한 연예인도 많다. 이수근 부터 신봉선, 정형돈 등 현재 TV에 비중있게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해 냈다. 하지만, 난 그 누구보다 그 중 유상무를 최고로 꼽고 싶다. "오빠 기준 좋아졌어~"로 한 때 그 어느 톱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유상무는 '라디오 스타' 에 출연해서 "과거 고아라, 비보다 잘 나가는 줄 착각했다"고 말했다.
 

건방 떠는 개그맨을 칭찬 한다는게 좋지는 않다는 것 잘안다. 하지만, 유상무는 건방을 떠는 개그맨과는 먼가 차원이 달라 보인다. 한 때 유상무는 과대 망상 때문에 인기 정상에서 저 끝까지 추락한 적이 있었다. 10여년 동안 지켜온 '개그콘서트' 에서도 자신이 출연하는 코너는 단 하나도 없었다. 자신이 출연하던 대부분의 프로그램 출연도 모두 퇴출 당하는 듯 짤렸다. 하지만, 모두 다 실수는 하는 법이다. 성공한 사람 중에 실수 한번 안해본 사람 있으면 한 번 나와 보라고 해라.


실수를 하는 것은 절대 잘못이 아니다. 그 실수를 자신이 실수 했다는 것을 깨닭고 고쳐 나가면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자기는 잘 했는데 방송 사정이 안좋아서 짤렸다는 생각을 가지면 그는 대중을 대표하는 연예인의 자격 조차 없을 것 이다. 유상무는 자신이 출연하던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짤리고 난 뒤, 절망 하지 않고 다시 원상태로 돌려놀려고 끊임 없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방송계의 문턱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는 않았다. 중간에 한 번 출연한 코너가 있었는데도 한번 제대로 주목도 못받고 코너는 폐지됐다. 그때도 유상무는 절망하지 않고 더 노력했다.


그 결과 유상무는 2009년 새롭게 부활 했다. 유상무가 출연하는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씁쓸한 인생'이 연일 초 대박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유상무가 노력해서 만들어 냈다는 " 유상무상무 " 라는 유행어가 사실상 2009년 최고의 유행어로 등극했다. 물론, '씁쓸한 인생' 에 출연하는 중년 개그맨 김준호의 어시스트가 좋았지만, 유상무의 개그 실력도 절대 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유상무는 같은 동기인 유세윤에게는 확실히 뒤떨어지는 듯하다. 유세윤은 '무릎팍도사'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유상무는 '개그콘서트' 빼고는 딱히 고정 출연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없다. 그것이 유상무가 끼는 많은데 주목을 못받는 이유이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나도 변했다. 한 프로그램이 시청률 30%를 넘으며 초대박 행진을 하지 않는 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인기를 얻기 힘들다. '꽃보다 남자' 의 구준표와 같이 인기를 얻는 것은 정말 힘든 일 이다. 유상무가 출연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가 시청률 20% 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개그콘서트는 무려 16개의 코너가 존재한다. 이를 나눈 다면 코너 한개가 차지하는 시청률은 많아야 1.5% 정도이다. 물론, 재미 없는 코너가 있다고 해도 한 코너로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이 상승하는 것은 1시간 이상 정도 방영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불가능 하다.


같은 동기인 유세윤은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앞에서 언급한 '무릎팍도사' 이다. 국민 MC 강호동 진행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인기는 엄청나다. 또 최근 하차하기는 했지만 유세윤은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를 진행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유상무가 '개그콘서트' 이외에 내세울 수 있는 시청률 나오는 프로그램은 고작 '연예가 중계' 뿐이다. 서구 윤리가 들어오면서 적극적이지 않는 사람은 묻히게 되어 버렸다. 아무리 끼만 많으면 머하는가 그가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해야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유상무상무' 의 인기가 그 어떤 프로그램 이상 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개그콘서트에서 오래가야 1년 정도이다. 유상무가 예전과 같은 실수를 안하기를 한 시민으로써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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