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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MBC 예능 프로그램 간판코너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의 코너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 가 토요일 오후 독립 편성으로 반영된다. 방영 시간은 MBC 토요일 예능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 (연출 김태호) ' 바로 앞에 방영된다. 이로써 월래 방영되던 '스친소 서바이벌(이하 스친소)' 는 폐지된다. '우리결혼했어요' 의 방영 시간대 변동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에 새로운 코너가 신설 되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큰 지각 변동이 올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결혼했어요' 의 새 커플인 "유이 - 박재정" 투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결혼했어요' 가 독립 편성 되면서 과연 MBC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의 영광을 재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본래 '무한도전' 또한 한 프로그램에 소속되어 있던 코너로 월래 이름은 '무모한 도전' 이였다. 그 뒤 제 2탄인 '무리한 도전' 이 얼마 방영되지 않아 '무한도전' 은 토요일 오후 독립 편성 되어 방영 되었다.


최고의 국민 MC 유재석을 중심으로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 등 6명의 남자가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예능프로그램이 넘기 힘들다는 시청률 30%의 마를 넘어 많은 사람들을 놀래켰던 무한도전도 처음에는 시청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시작 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우결' 1기는 엄청난 인기를 받으며,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던 프로그램이 였다. '우결' 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다 개편으로 인해, 2기와 3기로 갈수록 시청률은 더 곤두박질 쳤다.
 

"유이 - 박재정" 커플이 등장 하기 전 황정음과 김용준 커플이 단독으로 출연했을 때의 시청률은 5% 정도였다. 하지만, 무한도전 앞 시간대 방영으로 미미하지만 무한도전의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이고, 타 방송사들의 예능프로그램이 일요일 보다는 만만하다는 점을 봐서는 '우결' 의 독립 편성으로 주말 예능의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토요일은 MBC 예능의 천국이다. 오후 6시 30분 부터 방영되는 '무한도전' 을 시작으로 9시 45분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까지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 15%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바퀴' 는 시청률 40%를 넘으며 고공행진 하던 SBS의 '찬란한 유산(이하 찬유)' 의 종방으로 한주 만에 시청률이 6%이나 급등했다. '세바퀴' 는 많은 호평이 있었지만 정작 타 방송사들의 드라마 고공행진의 위력에 눌려 제 능력을 발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만약 '우결' 이 '무한도전' 이나 '세바퀴' 처럼 성공한다면 토요일 예능은 가히 MBC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무한도전' 과의 경쟁을 피할려고 '무한도전' 보다 조금 더 일찍 방영하는 SBS의 '스타킹' 에도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 또, 최근 '무한도전' 과 '스타킹' 의 침체로 깜짝 시청률 기록을 보이고 있는 '천하무적 토요일' 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우결' 을 시작으로 '무한도전', '세바퀴' 까지 이어지는 거의 풀 코스의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소리이다. 여기까지는 다 예상이다. '우결' 이 선전 했을 때의 이야기 이다.


그러면, 과연 '우결' 은 무한도전의 영광을 재현 할 수 있을까 ? 우선, 미래는 밝다. 무엇보다 MBC는 절대 무리한 결정을 안하는 방송사로 잘 알려져 있다. 처음 '무한도전' 을 독립 편성 할 때 당시 많은 비난이 일었지만, MBC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시청률이 매 회마다 급등하며 어디를 가든 '무한도전' 의 6명의 멤버들은 톱스타의 인기를 뛰어 넘는 인기를 보여줬다.


이번에 새로 투입된 커플 중 한명인 '유이' 는 1만명 이상이 참여한 설문 조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허벅지를 가진 연예인 2위에 뽑혔다. 1위인 티파니에 비해서는 엄청난 표 차 이지만, '유이' 가 신인 그룹이 '애프터 스쿨' 의 멤버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놀라운 조사결과 이다. 또, 시청률 30%를 넘으며 안방극장을 장악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에서 사다함의 커플로 출연해서 이미 한번 호흡을 맞췄다. 요즘 한국에서 불고 있는 '나이 차 많은 결혼' 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이 - 박재정' 커플가 어떻게 스토리를 풀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악재도 적지는 않다. '유이 - 박재정' 커플은 결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가 너무 심하다. 유이는 아담한 신혼 생활을 원하지만 정작 남편인 박재정은 무뚝뚝하다. 유이가 커플티를 주며 밝게 웃을 때에도 박재정은 처음에만 조금 웃을뿐,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나고 피곤한 얼굴을 보여줬다. 또, 이미 사전에 한 번 맞춰본 인사에서도 어색함이 극치에 달했다. 이렇게 어색한 커플은 '우결' 사상 처음이다.


물론, 초반이긴 하지만 앞으로 '유이 - 박재정' 커플이 풀어나갈 문제가 많아 보인다. 또, 무한도전은 확실히 정해인 컨셉이 있었지만, '우결' 의 커플에는 확실히 자랑 할 수 있는 컨셉이 없는 것도 하나의 문제라면 문제이다. "유재석은 메뚜기, 박명수는 하찮은, 정준하는 정중앙, 정형돈은 뚱보, 노홍철은 외국인, 공익 근무 중인 하하는 꼬마" 등 무한도전이 절정의 인기를 이룰 당시에는 컨셉이 분명했었다.또, 일요일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 '패밀리가 떴다'의 재방송을 어떻게 극복 하는가도 '우결' 이 성공 할 수 있나 없나를 결정 할 것이다. 


무엇보다 '유이 - 박재정' 커플이 어색함 이라는 큰 악재를 이겨내고 얼마나 어색함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가에 따라 '우결' 이 제 2의 '무한도전' 의 영광을 재현 할 수 없나, 있나가 결정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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