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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의 인기에 힘입어 나쁜 엄마들의 기세가 무섭다. 오직 자식들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집안일을 하면서 서민들 형편과 비슷한 착한
어머니들이 변하고 있다. 자식들이 유명해지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한다. 때로는 자식이 딸이면, 부잣집 남자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결혼 시킬려고 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해서라도 유명 대학교에 입학시킬려고 한다. 2009년 인기 드라마의 중심에는 나쁜 엄마가 있었다.



[ⓒ 저작권자 : TV속 세상] - 왼쪽부터 김해숙,김미숙


얼마 전 종영한 '하얀거짓말' 의 신여사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을 위해 평생을 받친다. 아들의 치료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처참하게 죽여 버리는 상황까지 나온다. 또,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돈을 주며 한국을 떠나기를 독촉한다. 신여사는 아들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매정하게 궁지로 몰아 넣고서는, 아들을 건들었다는 이유를 들어 매장 시킨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찬란한 유산' 의 승미 엄마(김미숙)도 별반 다를바가 없다. 승미(문채원)을 우환(이승기) 와 결혼 시키기 위해 은성(한효주)에게 협박을 하게 된다. 우환과 은성의 사이가 급속하게 가까워 지자 승미 엄마는 은성에게 자신의 동생을 데리고 해외로 떠나줄것을 요구한다. 


2009년 한국 드라마에서 나쁜 엄마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있다. 2009년 상반기 드라마는 막장드라마의 천국이였다. 가장 인기 있었던 SBS의 일일 드라마 ' 아내의 유혹' 은 대표적인 막장 드라마로써 시청률 30% 후반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또한 KBS의 '꽃보다 남자' 또한 많은 네티즌들에게 막장 논란에 휩싸였었다. 결국 막장 드라마들은 대부분 방송통신 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되고 경고 또는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더 큰 사과를 요구하며, 막장 드라마 철퇴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거센 항의에 드라마 제작사들은 막장 드라마를 만들기를 꺼려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를 안 만들자니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고, 그러자고  막장 드라마의 기본 형태를 버릴수는 없었다. 그를 보충 할 수 있는것이 바로 '나쁜 엄마' 이다.


나쁜 엄마의 출연은 극적 긴장감을 고조 시킨다. 이는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찬란한 유산'의 승미 엄마도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승미 엄마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생긴다. 최고 인기를 받았던 일일 드라마 ' 하얀 거짓말' 도 별반 다를바가 없다. 신여사가 등장하는 부분은 보는 동안 식은 땀이 날정도이다.


2009년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 나갈 주역은 나쁜 엄마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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