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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것 같지 않으세요? 최근 인기 개그맨 박성광이 ‘개그 콘서트 -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미는 유행어인데요. 이 유행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 말이 한국 사회의 현 상황과 딱딱 맞아 떨어지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사회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에게 물어보면 어느 한 분야에 대한 1등은 충분히 대답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2등이나 3등을 물어보면 대답하실 수 있으세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1등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항상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절대 1등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1등은 2등, 3등과의 무한한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고 또 발전합니다. 예능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유재석과 강호동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1인자들은 2인자들과의 경쟁을 통해 더 강성해지고, 때로는 협력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갑니다. 그렇다면, 2009년 1인자에게 적당한 충고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 예능계의 진정한 2인자는 누구일까요?

3위. 유재석을 제압한 이효리


이효리는 본래 가수 출신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인 핑클에 소속되어 있던 가수입니다. 하지만, 2009년에 이효리가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은 가수가 아닌 예능인으로써의 모습입니다. 이효리는 ‘패밀리가 떴다’에서 톡톡튀는 개성적인 입담과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며 유재석과 함께 ‘패밀리가 떴다’를 이끌어가고 있는 여장부입니다. 이효리는 예능계의 지존이라고 불리는 유재석을 자신의 포스로 제압하고, 제대 후 ‘패밀리가 떴다’에 합류한 김종국까지 휘어 잡으면서 명실상부 ‘패밀리가 떴다’ 최고의 권력자로 등장한 후 멤버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2인자로 등장하였습니다.

이효리는 톡톡튀는 입담으로 유재석에게 따끔한 충고와 함께 동생으로써의 뒷받침이라는 역할을 충실하게 잘하여 유재석의 진행을 한 층 더 깔끔하고 순조롭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효리의 힘은 유재석에게만 미치는게 아닙니다. 이효리는 ‘패밀리가 떴다’에서 윤종신을 조금 더 적극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김종국과는 러브라인을, 김수로와는 완벽한 주고받기 호흡을, 대성과는 누나 동생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패밀리가 떴다’를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만드는데 큰 공여를 한 연예인입니다.


2위. ‘앞잡이’ 이수근의 급 부상


2위는 2009년 최고의 캐릭터로 꼽힌 앞잡이 ‘이수근’이 아닌가 싶습니다(참고 : 2009년 예능을 이끈 캐릭터 ‘Best 3’). 이수근은 ‘1박 2일’에 강호동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으로써, 그의 입담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이수근의 등장으로 강호동만의 웃음 포인트가 많이 사라졌다고 할 수 있죠. 그동안 강호동의 자신의 체형을 이용하여 수 없이 많은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이수근의 부상으로 인해 이수근 마저 자신의 신체를 꺼리낌 없이 대중에 공개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자, 그동안 강호동의 전매특허로 여겨져오던 신체로 인기는 웃음 포인트가 상당수 이수근에게 넘어갔다고 할 수 있죠. 현재 이수근이 ‘1박 2일’에서 보여주고 있는 입담은 메인 MC인 강호동을 능가 할만큼 방대하고 또 웃음 포인트가 많습니다. 지금은 ‘1박 2일’이 old VS young 팀으로 나눠 경쟁을 펼치기 때문에 강호동에 가려져 있지만, 언제든지 강호동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유일한 개그맨이라고 생각하는 개그맨입니다.


1위. 유재석은 내꺼! 올해도 변치않은 최고의 2인자 박명수


올해에도 진정한 2인자는 박명수입니다. 2인자라는 단어도 박명수가 처음 쓴 것으로,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만든 단어입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을 제외하고는 서열 순위가 가장 높은 개그맨으로써 ‘무한도전’ 내 유일하게 40대인 개그맨입니다. 2인자의 창시자 답게 박명수는 ‘무한도전’ 내에서 유재석과 한조가 되어 대한민국 이곳 저곳 또는 해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엄청난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박명수는 지금까지 소개한 개그맨들과는 다르게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롯한 서열 1순위인 유명 MC들에게도 김구라와 함께 독설을 내뿜는 최고의 개그맨으로 평가받고 있죠.

그의 독설은 유재석을 주춤하게 만들기 보다는 더 낳은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박명수의 활약으로 정준하와 정형돈이 다시 웃음을 주는 캐릭터로 재 부활함에 따라 ‘무한도전’ 내 기분도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인 MC인 유재석의 진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그동안 ‘무한도전’ 내에서 예능 부진아로 손꼽혔던 정준하와 정형돈까지 부활시킨 박명수야 말로 진정한 2인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시본연의 연예가 소식’의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카테고리에 수록 되어 있습니다. 본 포스팅 외에도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관련 시리즈가 계속 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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