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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끝났다. 1년 5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3연속 가왕 남성 출연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복면가왕 밥로스다. 


복면가왕 밥로스는 15일 방송된 81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결정전에 오른 살바도르달리를 상대로 74 vs 25, 3배에 가까운 득표를 올리며 81대 가왕 등극에 성공했다. 79대, 80대, 81대 3연속 가왕이다.




복면가왕은 60회에 가까운 시간 동안 3연속으로 가왕의 자리를 지킨 남성 출연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98회 49대 가왕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둬 3연속 가왕의 자리에 오른 '호빵왕자' 환희 이후 복면가왕 밥로스는 60회 만에 나온 3연속 남성 가왕이다.


환희 이후에도 수많은 실력자들이 복면가왕 문을 두드렸지만 안타까운 대진운 등을 이유로 3연속 가왕의 자리에 오른 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복면가왕 밥로스가 15일 방송에서 이뤄낸 성과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년간 복면가왕은 사실상 여성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간 나온 장기 가왕의 몫은 모두 여성에게 돌아갔고 비율적으로도 여성 출신 가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성 가왕들이 나오긴 했지만 최장 집권은 2연속에 머물렀다.


이번 복면가왕 밥로스의 3연속 가왕 달성으로 복면가왕은 거의 100회 만에 4연속 남성 가왕의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실제 78회, 39대 가왕 결정전에서 가왕에 오른 정동하가 4연속 가왕을 차지한 후 90회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복면가왕에서 4연속 가왕에 오른 남성 출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역사는 시작됐다. 만약 복면가왕 밥로스가 82대 가왕 결정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4연속 가왕에 오른다면 복면가왕은 거의 100회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목전에 서게 된다. 복면가왕 레전드 하현우 이후 남성 출연자가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5연속 가왕 남성 출연자를 만나게 될 그 기회의 앞에 말이다.


여전히 모든 건 불투명하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당장 82대에서도 가왕이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긍정적인 건 81대 가왕 결정전에서 복면가왕 밥로스가 보여준 득표력이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어디를 가도 절대 뒤쳐지지 않을 가창력을 지닌 남우현을 상대로 3배에 가까운 득표를 올린 걸 보면 밥로스의 파워가 점점 더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복면가왕 밥로스는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지금으로써 확실한 건 없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밥로스의 장기 집권은 시작됐고 그의 활약에 따라 복면가왕은 새로운 역사를 맞이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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