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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3시 (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경기가 열린다. 8강에서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누르고 4강에 오른 이 두 국가의 대결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월드컵 최고 수혜주로 떠오른 파리 생제르망의 음바페(프랑스)와 첼시의 아자르(벨기에)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를 시청하는데 있어 재미를 배가 시켜줄 포인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진 = 음바페, 아자르 인스타그램>


1. 음바페 vs 아자르, 에이스들의 대결


프랑스와 벨기에의 4강 경기는 이 두 에이스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바페는 5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아자르는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할 만큼 에이스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두 사람이 이번 경기에서 살아난다면 프랑스 벨기에의 경기는 이번 월드컵을 통틀어 최고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대로 프랑스가 아자르를, 벨기에가 음바페를 침묵하게 만든다면 이번 경기는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으로 최소 차기 월드컵까지 프랑스와 벨기에의 중심에서 맹활약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바페와 아자르의 맞대결은 이번 프랑스 벨기에 4강 경기의 최고 시청 포인트다.




2. '유로 2018'을 만든 두 국가는 어떤 모습일까


많은 이들이 이번 4강 대진표를 두고 '유로 2018'이 됐다는 평가를 내놓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맞붙게 될 프랑스와 벨기에는 물론 다음 날 동시간대로 예고되어 있는 4강 2번째 경기에 나서는 주인공들 역시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로 모두 유럽 대륙에 속해 있는 국가들이다.


이런 대진표가 만들어진데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역할이 컸다. 각각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꺾었기에 이와 같은 대진표가 완성될 수 있었다. 만약 이 두 국가 중 한 국가라도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우루과이에 패했다면 '유로 2018'이란 평가를 받는 지금의 대진표는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8강에서 남미 국가들을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유로 2018'로 만든 프랑스와 벨기에가 같은 유럽 국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다음>


3. 20년 vs 사상 처음


프랑스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월드컵과 연이 닿지 않았던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음바페를 중심으로 그리즈만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벨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피파랭킹 3위에 위치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갖춘 벨기에지만 지금까지 유독 월드컵에서는 성과가 좋지 못했다. 벨기에는 에자르는 물론 더브라위너 등 EPL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이른바 '황금세대'를 중점으로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EPL 출신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막강 화력 쇼가 이번 경기에도 나올지가 관건이다.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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