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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도 우려 되었던 대규모 영화계 침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약 1억 4천명의 사람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2008년에 비해 1천만명이 적은 수치이지만, 연말 특수를 고려해보면 어느 정도는 만회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미국 發 경제위기로 휘청거리는 시기에서 이렇게 선전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합니다. 여러분은 2009년 영화하면 무엇을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은 2009년 영화하면, ‘해운대’나 ‘국가대표’를 뽑을 것 입니다. 이 둘 영화가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CG처리로 호평으로 대박을 터트렸죠. 하지만,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가 있다면 최악이 있는 법. 그렇다면, 관객수로 본 2009년 최악의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2009년 관객수로 본 최악의 영화는?

집계 기준 : 관객 수 5만이상, 1월~10월(11월 개봉 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 제외)

최저 관객수 10위 : 이태원 살인사건 : 관객수 약 535,000명(2009년 11월 29일 집계 기준)
최저 관객수 9위 : 오감도 : 관객수 약 443,000명(2009년 11월 29일 집계 기준)
최저 관객수 8위 : 10억 : 관객수 약 440,000명(2009년 11월 29일 집계 기준)



최저 관객수 7위 : 요가학원 : 약 270,000명(2009년 11월 29일 집계 기준)

감독 : 윤재연

주연 : 유진, 박한별 등

영화 [요가학원]은 톱스타 유진의 출연과 떠오르는 연예계의 샛별 박한별의 출연으로 언론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속에서 출발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대부분의 영화들과 같이 부진한 스토리로 비난의 중심에 서있었던 영화입니다. 유진과 박한별 등 유명 스타의 출연의 수준에는 너무나도 낮은 스토리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죠. 제가 지금까지 집계한 영화 중 이 영화의 평점이 가장 낮은 듯 합니다. 영화는 누가 출연하든 스토리가 재밌어야 하죠.



최저 관객수 6위 : 불신지옥 : 약 250,000명(2009년 11월 29일 기준)

감독 : 이용주

주연 : 남상미, 류승룡, 김보연 등

영화 [불신지옥]은 이용주 감독의 작품으로, 공포, 미스터리 장르 영화입니다. 영화 [불신지옥] 역시 [우리 집에 왜 왔니]와 비슷하게 비운의 영화입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올해 나온 공포 영화 중 가장 공포 영화 같은 영화였다”며 [불신지옥]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증하 듯 [불신지옥]에 출연한 김보연은 제 18회 부일영화상에서 여우 조연상을, 감독 이용주는 제 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죠.



최저 관객수 5위 : 우리 집에 왜 왔니 : 약 220,000명(2009년 11월 29일 기준)

감독 : 황수아

주연 : 박희순,강혜정,승리 등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는 한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군의 출연으로 수십만에 이르는 빅뱅의 팬 카페 ‘VIP’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런 영화를 아까운 영화라고 해야 될까요? 개봉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무난한 연기력이였다며 호평을 받았으나, 관객수는 예상보다 낮아 아까웠던 영화입니다. 승리군 역시 무난한 연기력을 보여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최저 관객수 4위 : 키친 : 약 143,000명(2009년 11월 29일 기준)


영화 [키친]은 지난 2월 25일에 개봉한 영화로 멜로/애정/로맨스 장르의 영화입니다. 홍지영 감독의 작품으로, 신민아 등이 출연한 작품이였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태어나서 한 남자 밖에 모르고 살던 여자가 처음 본 남자와 결혼한 남자를 두고 사이에서 갈등하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 역시 톱스타 신민아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수많은 신민아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개봉 이후 어이없는 스토리 전개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심지허, 일부에서는 신민아를 띄어주기 위해 제작한 영화라며 주인공(신민아)에게 너무나도 지나친 분량에 대해 비꼬았죠.
 



최저 관객수 3위 : 구세주 2 : 약 119,000명(2009년 11월 29일 기준)

영화 [구세주 2]는 황승재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계 스타 최성국, 이영은 등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지난 2월 26일 개봉한 [구세주 2]은 [구세주 1]에 이은 [구세주]시리즈로 100만 돌파를 예상한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경제 한파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예상 관객수의 50%도 달성하지 못한 작품입니다. [구세주 2]는 코미디 장르로, 택시 회사 회장인 정환이 택시를 모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구세주 2]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주인공들만 빛이 났을 뿐 스토리는 정말 수준 이하라며 한국 영화계가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르에 맞는 스토리로 승부를 봐야한다면서 쓴소리를 높혔던 영화이죠.



최처 관객수 2위 : 나는 갈매기 : 관객수 약 96,000명(2009년 11월 29일 기준)
영화 [나는 갈매기]은 권상준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 30년과 함께 웃고 울었던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소재로 그린 영화입니다. 2009년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대한민국 4번 타자 이대호.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후 새로운 해결사로 급부상한 홍성흔 등의 계속되는 활약으로 다시 우승의 의지를 불태우는 영화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소재로 그린 영화인만큼 개봉 전에 롯데 자이언츠 구단 팬 카페 메인에 올라오기도 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라는 소재로 그린 영화는 그닥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너무나도 지나친 팬들과의 경쟁 때문입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인터넷에서는 ‘나는 갈매기’다라는 영화를 비난하기 보다는, 영화 리뷰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비난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대규모 타자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저 관객수 1위 : [4교시 추리영역] : 관객수 약68,000명(2009년 11월 29일 기준)

[4교시 추리영역]은 지난 8월 12일 개봉된 공포, 스릴러 15세 관람가 한국 영화입니다. [4교시 추리영역]은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주연 작품으로 개봉 이전부터 누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엄청난 관심 속에 [4교시 추리영역]은 개봉했지만, 개봉 후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스릴, 공포 영화냐”며 “이영화는 뭔가 짬봉영화같아요 스릴도 조금있고 공포도 조금있고 로맨스도 있고 코미디도있고...”라며 명확하지 않은 장르에 대해 비난 했습니다. 개봉 시기가 2009년 최고의 영화 ‘해운대’나 ‘국가대표’와 겹쳐서 예상보다는 적은 관객수를 기록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낮은 관객수를 기록한 이유는 ‘짬뽕성 영화’가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2009년 영화계를 돌아보면 우리에게 남겨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2009년에 영화계가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은 “캐스팅 주인공보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가장 최악의 영화로 꼽힌 ‘4교시 추리영역’은 유승호가 캐스팅 되었는데도 불과하고 수준 이하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랬듯이 운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진이 아닌 스토리임을 다시 한번 각인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시본연의 연예가 소식’의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카테고리에 수록 되어 있습니다. 본 포스팅 외에도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관련 시리즈가 계속 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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