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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보스니아의 평가전이 오는 6월 1일, 전주에서 열린다. 주말을 맞는 금요일 오후 8시,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인 보스니아전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가 주말을 바로 앞둔 금요일에 열린다는 점, 보스니아전 바로 직전에 열린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으로 승리하는 등 선전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다.




이번 보스니아전을 계기로 국가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 즉 여론은 다른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이 온두라스전처럼 빠른 압박과 손흥민-이승우로 이어지는 라인이 다시 한 번 막강한 화력을 보여준다면 여론은 지금과 같이 긍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보스니아에 패한다면 온두라스전 승리로 반전된 여론에 실망감을 안겨 부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고전할 것이란 건 누구나 하는 예상이다. 세계 최강 독일의 월드컵 진출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남은 상대인 멕시코와 스웨덴 역시 세계에서 빠지지 않는 축구 강국이다. 해외 언론은 물론 국내 축구 전문가들 역시 한국의 본선에서의 경기 결과에 긍정적인 예상을 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몇몇 외신은 한국을 '최약체'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스니아전을 바로 앞둔 한국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다행인 건 온두라스전을 계기로 축구 대표팀을 향한 반응들이 대부분 "열심히 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쪽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대표팀을 비난하고, 부정적인 예상이 관심을 받았던 불과 몇 개월 전과 비교해 보면 상황이 매우 긍정적으로 개선된 상태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었다.



스포츠에서 우호적인 여론과 칭찬은 실력 상승에 기여한다. 이는 최근 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의 송진우 코치 관련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진우 코치는 선수들에게 장점을 살려주는 코멘트로 기를 살려줬고 이는 최근 한화의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보스니아전을 계기로 긍정적 여론이 강화된다면 이는 매우 긍정적인 상황일테다.



보스니아의 피파랭킹은 41위로 우리보다 20위 정도 높다. 본선에서 맞붙게 될 랭킹 1위 독일, 각각 15위, 23위인 멕시코, 스웨덴에 비하면 낮은 순위지만 본선을 준비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대등 또는 우세한 경기를 거둔다면 독일은 어렵다 하더라도 멕시코, 스웨덴과의 경기 결과에 기대를 갖게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보스니아 경기 결과는 그만큼 중요하다.




수 차례 여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금이라도 축구 대표팀을 향한 여론이 해답 없는 맹목적인 비난이 아니라 응원, 그리고 격려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정말 다행이다. 이제 남은 건 이런 국민들의 응원에 대표팀이 응답하는 것이다. 경기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온두라스전에서 보여줬던 그 열정만 다시 보여준다면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당신들을 응원할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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