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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즐겨보는 이라면 다시 한 번 영화관을 찾게 되는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라이언 레이놀즈로 대표되는 데드풀2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함께 칸 마켓 오픈과 동시에 아시아 8개국 선판매가 이뤄진 배우 유아인 출연 작품 버닝의 개봉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14일 기준, 데드풀2와 버닝은 각각 예매율 순위에서 1위와 3위에 오르며 대중의 높은 기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영화 버닝은 어벤져스의 독주 속 유일하게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칸 마켓에서 아직 개봉도 되지 않은 영화(한국 기준)가 판매가 됐다는 점이 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영화 데드풀2는 데드풀 시리즈의 2탄으로 전작인 데드풀1은 5월 13일 기준 총 3,317,196명(KOBIS 통계)을 동원한 바 있다.




◇ 데드풀2 VS 버닝 맞대결에 쏠린 관심


데드풀2와 버닝의 맞대결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 리스트에 올라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데드풀2와 버닝의 흥행 정도에 따라 어벤져스3의 관객 동원력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만약 이 두 영화가 흥행 몰이를 하며 대중을 끌어 들인다면 얼마 전 관람객 수 1천만명을 돌파한 어벤져스3의 기록 행진 속도는 다소 늦춰질 수 밖에 없다. 반대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인다면 오히려 어벤져스3의 관객 동원력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오랜만의 청소년 관람 불가 한국 영화 vs 외국 영화라는 대결 구도 역시 맞대결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또 다른 이유다.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데드풀2와 버닝의 5월 3주 경쟁에서 현재로써 데드풀2가 비교적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우위에 있는 듯 하지만 현장 예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 영화의 특성을 감안하면 두 영화 대결의 향배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 수 없다.



◇ 데드풀2 VS 버닝, 최종 승자는 누가될까


데드풀 시리즈의 경우 시즌 1이 외화 오프닝 기록을 세운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외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데드풀1은 2016년 2월 당시 개봉 첫날 25만 811명의 관객을 끌어 들이며 당시 영화 내부자들이 갖고 있던 오프닝 스코어 23만 명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준 바 있다.



영화 버닝의 경우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버닝은 현지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버닝을 두고 국내 언론들은 어벤져스, 데드풀로 이어지는 외화에 맞설 수 있는 작품성을 가졌다는 극찬을 내리고 있다.




5월 3주 벌어질 경쟁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까. 지금 시점에서 보면 데드풀2의 승리가 점쳐지만 앞서 말했듯 최종 결과는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많은 고정 팬을 가진 데드풀 시리즈라는 점에서 지금의 예매율만으로 버닝의 패배를 예상하는 건 무리가 없지 않다. 오히려 작품성을 내세운 버닝이 최종 스코어에서는 이길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러나 저러나 이번 주말은 영화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영화를 볼지를 두고 고민하는 몇 안 되는 행복한 주말이 될 것 같다.


사진 = 영화 <데드풀2>, <버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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