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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이
‘무한도전’에 이어 ‘패밀리가 떴다’에 하차한다는 하차설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유재석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까지인데 아직 아무런 언급도 없다”며 “유재석의 소속사측은 유재석이 ‘패밀리가 떴다’에 내년 1월까지만 출연하는 것으로 밝혔다”며 밝혔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의 하차와 함께 폐지된다는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폐지설까지 종용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서부터 시작된 ‘유재석 ‘패밀리가 떴다’ 하차설을 비롯하여 ‘패밀리가 떴다’ 폐지설’ 등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은 한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 유재석의 하차를 논의해본적도 없다”며 “만약에 유재석이 하차한다고 해도 ‘패밀리가 떴다’가 폐지되는 일은 없다”며 정면 반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25%대의 시청률을 보여주며 일요일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써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는 최대 예능프로그램이 유재석 하차설 한번에 폐지설까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 1. 예능프로의 지나친 강-유라인에 대한 의존


현재 방송중인 예능프로그램들 중 시청률이 상위권에 위치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일명 강-유라인이라고 불리는 강호동,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프로가 시청률 상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상 강-유라인이 요일별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자리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놀러와’가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고, 화요일에는 강호동이 진행하는 ‘강심장’, 수요일에는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 도사’, 목요일에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 일요일에는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와 강호동이 진행하는 ‘1박 2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계속되는 한 유재석과 강호동 중 단 한 명의 하차설만 나와도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현존하는 최고의 MC임은 분명하나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종합해보면 강-유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나도 높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둘 중 한명만 빠지게 된다면 논란이 되는 것이죠.

이유2. 유재석과 강호동이 없으면 예능은 웃기지 않는다는 어이없는 의식


한국에서는 웃긴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강-유라인 없는 예능을 생각해 봐라”라는 주제를 두고 타자전쟁을 버리는 일이죠. 여러분은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니하게도 더 많은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는 주장은 “강-유라인 없는 예능은 웃기지 않는다”라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요. 그 설문조사의 내용에 따르면 69%의 네티즌이 유재석과 강호동이 없는 예능은 생각도 안해봤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블로거는 지금까지 자라면서 사실상 쭉 유재석과 강호동이 진행하는 예능만 봐왔습니다. 하지만, 블로거의 생각은 다릅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예능에서 보여주는 진행능력이나 딱딱 맞춰서 던지는 애드리브 등이 뛰어나기는 하나, 유재석과 강호동이 없다고 해서 예능의 특유의 웃음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절대 혼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사람인 이상 재사회화를 통해 수많은 인맥을 형성하게 되었고 그 인맥들의 절대적인 뒷받침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입니다. 유재석이 ‘패떴’에서 빠진다고 해도 과연 ‘패떴’이 폐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두사람만 있는 예능이라면 그것이 진정한 예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유3. 유재석, 강호동 빼고는 예능을 진행할 MC가 너무나도 없다.

이미 수 차례 언급한 것과 같이 예능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세상입니다. 그 이유는 유재석과 강호동만큼 예능에서 깔끔한 진행을 할만한 MC가 없기 때문이죠. 그 대안으로 김제동, 남희석, 이휘재 등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에 불과합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진행하는 예능에 대한 상대가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예능프로의 유재석, 강호동 의존도는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유재석이 만약 ‘패떴’에서 빠진다면 그를 대체할 MC가 없습니다. 강호동이 있기는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경쟁프로를 진행하는 MC가 ‘패떴’에 MC로 출연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두사람을 대체할 사람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폐지설까지 나오는 것입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분명 최고의 MC임은 그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이대로 10년만가도 예능은 지금과 같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옛말에 ‘1등이라고해도 경쟁자가 없으면 바보가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재석과 강호동을 대체할 MC가 없는 현 예능의 상황,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두사람에 대한 의존도, 지금 이 구조로 가다가는 몇 년도 안되 예능은 추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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