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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바로 전 시리즈인 신서유기 4가 종영한지도 벌써 8개월이 지났지만 신서유기 5에 대한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다. "'신서유기5'는 아직 아는 정보가 없다"란 송민호의 4월 초 인터뷰 기사(서울경제)를 보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없는 듯 보인다. 최대 7개월을 넘지 않았던 간격을 감안하면 신서유기 시리즈 팬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울 만한 대목이다. 




신서유기 시리즈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기다림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강호동과 나영석의 콜라보레이션에 기인한다. 지금이야 나영석하면 윤식당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영석과 강호동은 1박 2일이란 이름 아래 최고 전성기를 구사하던 예능 듀오였다. 아직도 이들 콤비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국내 예능계 최고 조합 중 하나다.




지금으로써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현재 tvN에서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중인 드라마 '시를 잊는 그대에게' 종영 후 신서유기 5가 전파를 타는 시나리오. 신서유기 4가 동시간대 방영됐던 점을 감안한 추측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이미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의 편성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이승기의 합류 확정 후 신서유기 5를 촬영하는 시나리오다. 이승기의 경우 시즌1에 출연한 적이 있고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그만한 인재가 없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시즌4에 멤버로 함께 했던 규현이 현재 군복무로 공석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현실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아예 2019년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규현의 소집해제까지 말이다. 과거 무한도전이 하하의 소집해제 이후 곧바로 촬영에 들어간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분명 실현 가능성이 존재하는 시나리오다. 물론 이미 인정받은 인기 작품을 오랜 기간 동안 방치시켜 둘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서유기 5가 촬영 또는 기획 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낙 몰래카메라에 능숙한 나영석 군단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외국 어딘가에서 강호동이 쭈빠찌에를 외치고 나영석이 땡을 외치고 있을 수도 있다. 정확한 건 나중 가서 tvN의 공식 발표를 봐야겠지만 날로 진화하고 있는 몰래카메라 천재 나영석이 어떻게 신서유기 5를 만들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신서유기 시리즈를 애청했던 시청자로서 길어지기만 하는 공백이 아쉽다. 지금 보더라도 언제든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강호동과 나영석의 조합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신서유기 5는 언제쯤 시청자들 앞에 서게 될까. 기다림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사진 = tvN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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