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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소식은 축하받아 마땅하다. 그렇기에 처음 박은지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나 역시 축하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성인 남녀가 서로 1년간 사랑한 끝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소식이 전해진 지금 우리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 정도다. 그 이상은 지금의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다. 세상 모든 일에는 '때'라는 게 있고 지금은 축하 해줄 '때'다.




박은지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 아침 일간스포츠는 "방송인 박은지가 결혼한다"고 단독 보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은지의 소속사인 씨앤코이앤에스는 "방송인 박은지가 오는 20일 서울 모처에서 두 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일간스포츠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해부터 교제해왔고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 박은지의 남편은?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박은지와 결혼을 앞둔 남편의 정체에 쏠리고 있다. 예비 신랑이 일반인인 만큼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크게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는 그가 재미교포 출신의 회사원이라는 것과 박은지보다 두 살 더 많은 연상 남편이라는 점이다. 소속사 측이 비공식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힌 만큼 이 이상의 관심은 가지는 건 무리다.



◇ 축하에 어울리지 않는 반응들


모두가 박은지 결혼 소식을 듣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는 애초부터 생각도 하지 않았다. 늘 그랬듯 어느 정도의 말도 안 되는 반응은 예상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이 보이고 있는 반응을 보면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지인의 결혼식에는 별 말 없이 축하해주는 이들이 연예인의 결혼 소식에는 왜 이리도 잔혹하리 만큼 엉뚱한 말들을 내뱉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 게시판에 무슨 말을 하던 그건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모든 것엔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때'를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익혔고 늘 그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때'를 지킨다. 학생은 학교에 있을 때 공부를 하고, 회사원은 회사에 있을 때 일을 하는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이 동의한 '때'에 기인한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에게 좋은 말을 하는 것 역시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하는 우리 사회의 관행이다. 결혼이란 문 앞에 선 박은지에게 역시 축하를 해주는 게 당연하다.



물론 예외도 있다. 하지만 이는 법을 위반했거나 사회적으로 분명히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일 때에만 국한된다. 이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축하받을 권리와 '때'에 걸맞는 반응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 박은지의 결혼을 두고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들에게 표현할 자유의 권리가 있는 것처럼 박은지와 그 남편 역시 축하 받을 권리가 있다.




연예인이기에 어느 정도의 쓴소리는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연예 활동에 한정되어서만 이다. 결혼이란 개인적인 일에까지 연예인이란 이유로 비난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쪼록 박은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서로 행복하게 아름다운 부부로서 살아갔으면 한다. 이번주 금요일 혼자에서 둘이 되는 박은지 부부. 행복한 앞날이 그들에게 함께 하길 응원한다.


사진 = KBS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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