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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배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당연하다.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누군가는 이사배를 두고 "일반인을 봐야하냐"고 말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다. '유명인'과 '일반인'을 구분짓는 기준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 자기가 알면 유명인, 모르면 일반인이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오로지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자 표준일 것란 생각은 매우 큰 오산이다.




신선했다. 나 역시 라디오스타를 보기 전까지 이사배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유튜브를 즐겨 보지 않는 나는 잘 나가는 유튜버들의 이름을 하나도 모른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라디오스타를 시청한 끝에 왜 이사배가 150만명이나 되는 이들에게 구독을 받는 유명 스타가 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에게는 스타성이 보였고 실력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MC들이 사전에 이사배에 대해 유명한 셀럽이자 뷰티 크리에이터라고 설명하지 않았다면 나에게 있어 이사배는 '천재' 방송인이란 인상이 강하게 남았을 것 같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 완벽했기 때문.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해서 보여주는 능력이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실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리액션 실력은 웬만한 예능인보다 훨씬 뛰어났다.



만약 이사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프로그램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요구하는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방송을 시청한 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정도로 이사배의 라디오스타에서의 활약은 좋았다. 그녀가 선보인 좌식 댄스며 홍진호 메이크업으로 만들어낸 웃음 창출력은 분명 1/N 이상이었다. 화제성, 활약성, 태도 뭐 하나 문제삼을 것 없는 게스트였다.



물론 일부 방송에서 말도 안 되는 이를 방송에 내보낸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셀럽'이란 수식어 아래 데뷔를 앞둔 연습생이나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봐도 존재를 알 수 없는 이를 출연시킨 사례가 적지 않다. 방송에서 게스트를 소개하며 '화제' 또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정말 민망한 이들을 가지고 방송을 제작하고 이를 방송에 내보낸 적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알듯 이사배는 150만명 이상의 선택을 받은 가장 잘나가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이라면 "그게 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미 해당 분야의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커져 있다. 그녀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모시고 싶어하는 스타다. 유튜브에 올라온 그녀의 동영상 중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만 해도 20개가 넘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직업이 새로 만들어지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모바일 기기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는 세상이다. 언제까지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논할지 모르겠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해야 한다. 이제 대세는 유튜브고 동영상 매체이자 1인 미디어다. 이사배는 이 중 가장 파급력이 크고 인기가 많은 스타다. 자기 기준만 맞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사진 = MBC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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