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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쿠마가이의 열애설은 특별하다. 그 상대가 최고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다니엘 헤니여서 만이 아니다. 상대가 톱스타급 연예인인 점도 있지만 해당 내용을 전하는 언론의 보도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기사인 점이 더 크다. 연예인의 열애설을 전하는 기사에 수의과대학 연구원이 등장하는 것도, SNS 전문가의 의견이 등장하는 것도 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류 쿠마가이와 다니엘 헤니의 열애설로 인터넷이 뜨겁다. 오후 3시 40분경 나온 스포츠경향의 단독 기사는 류 쿠마가이의 열애설에 특별함을 더해줬다. 대체적인 내용은 자주 접해오던 기사와 비슷하다. 언론은 다니엘 헤니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보고 있고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 다니엘 헤니의 소속사는 "현재 그에게 여자친구는 없다"고 밝혔다.




시작은 해당 기사에 언급된 SNS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는 "류 쿠마가이의 계정은 가짜 계정이 아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 증거로 전문가는 합리적인 근거를 들고 있다(참고 :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44&aid=0000546153). 참고로 류 쿠마가이는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계 배우로 인트라퍼스널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다.



가장 인상적인 건 다니엘 헤니와 류 쿠마가이의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개를 분석하는 서울대 연구원의 의견이다. 연구원은 "모색의 분포와 비율을 따져 봤을 때 동일한 개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단순히 기자가 "똑같은 개로 보인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관련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전문가의 의견은 해당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지금 시점에서 류 쿠마가이와 다니엘 헤니의 열애설이 사실인지 아니면 단순한 해프닝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스포츠경향은 "다니엘 헤니의 애견 사랑이 류 쿠마가이와의 사랑에 '빼박' 스토리를 웅변한다"며 기사를 마무리하고 있고 소속사는 "여자친구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진실은 다니엘 헤니와 류 쿠마가이만이 알고 있다.



다만 나는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포츠 경향에 칭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단순히 인스타그램의 사진만 보고 열애설을 의심하는 기사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는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게재한 건 분명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거짓 기사가 넘쳐나는 시대에 올바른 보도의 모범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




언론의 정성과 비교되는 몇몇의 외모 평가는 다소 아쉽다. 열애설의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누군가의 외모가 아깝다는 식의 반응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관계를 떠나 지금의 반응은 옳지 않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나온 류 쿠마가이와 다니엘 헤니의 열애설. 사실 여부를 떠나 해당 내용을 단독 보도한 스포츠 경향의 정성과 태도는 100점 짜리라고 생각한다.


사진 = 류 쿠마가이 인스타그램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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