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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에 '승리 1억'을 검색하면 상반되는 두 가지 소식이 맨 위에 올라있다. 하나는 오늘 매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승리 클럽 1억 양주세트'고 다른 하나는 지난 연말 보도된 승리의 1억 기부에 대한 칭찬 게시물이다. 5개월 전 저소득 가정을 위해 1억을 기부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다"는 호평을 받은 승리는 5개월이 지난 지금, 정반대 되는 부정적 반응의 중심에 서 있다.


<사진 = 승리 인스타그램>


<사진 = 네이버 '승리 1억' 검색 캡처>


승리 클럽에서 판매된 1억의 양주세트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승리와 해당 양주 세트를 구매한 이에 대한 비난 댓글이 눈에 띈다. 저마다 표현은 다르지만 대다수가 "술을 먹는데 1억원을 쓰다니 이해할 수 없다"거나 "세무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나로서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반응들이다.




먼저 나는 승리가 1억짜리 양주 세트를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판매하든, 하지 않든 제 3자인 대중이 뭐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유시장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클럽을 운영하는 측에서 얼마짜리 술을 팔든 그건 운영자 측의 자유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가면 그만. 어느 누구도 승리 클럽에 가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사진 = MBC>


왜 이렇게들 다들 부정적으로만 이번 소식에 접근하는지 모르겠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매일 경제의 기사를 보면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이나 '차별화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 관계자들이라면 충분히 배울 점들이 보이는데 말이다. 국내 유일의 5성급 호텔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고급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승리와 그 관계자들에게 지금의 비난은 온당하지 않아 보인다.


<사진 = 승리 인스타그램>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이나 클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1억짜리 양주 세트는 필수재가 아니다. 일반적인 국민이 먹고 사는데 반드시 필요한 재화가 아니란 소리다. 만약 승리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재화를 가지고 지나치게 폭리를 취한다면 모르겠다.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이나 그 1억의 양주 세트는 우리가 가지거나 소비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아무 상관 없는 것들이다.




기업의 선택은 매우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존중 받아 마땅하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기존의 것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짜는게 당연한 처사다. 충분히 "아 이런 일도 있네"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자신의 상황과 대비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말도 안 되는 주장까지 개진하는 이들을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사진 = 다음>


같은 1억인데 정말 극과 극의 반응이다. 모두가 모든 정보를 알고 판단 할 수는 없지만 승리에게 "기부 좀 해라"고 말하는 이들의 표현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검색 한 번이면 알 수 있는 승리의 '1억 연탄 기부'인데 말이다. '승리 클럽 1억 양주세트'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든, 어떤 반응을 보이든 개인의 자유이지만 비난은 합리적인 이유에 근거하지 않는 한 지양되어야 한다.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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