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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연예대상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 페이스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박나래는 2018 MBC 연예대상에서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임이 틀림 없다. 지난 몇 년간 남성 예능인들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던 연말 시상식에서 여성 연예대상 수상자가 배출될 날도 멀지 않았다. 




박나래의 연예대상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그녀의 완벽한 활약에 기인한다. 박나래가 근래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의 정도는 그 어느 이견도 없을 만큼 최고 중 최고다. 나혼자산다, 짠내투어 등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과 웃음 기여도는 그녀의 활약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나혼자산다의 인기 고공행진은 박나래의 연예대상 수상 가능성에 힘을 더해준다. 특히 높은 인기에서 오는 강력한 팬덤은 나혼자산다 멤버들의 연예대상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박나래의 수상 가능성 역시 높여준다. 나혼자산다 팬덤의 영향력은 이미 지난해 진행된 2017 MBC 연예대상에서 한 차례 증명된 바 있다.



유재석이 사실상 이번 연예대상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점은 박나래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오로지 1명만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연예대상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유재석의 부재는 박나래에게는 둘 도 없는 기회다. 무한도전이 3월말 종영하고 9월이나 10월쯤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물론 아직 1분기도 끝나지 않은 3월 말의 상황에서 아직도 8개월이나 더 남은 미래를 예상해 연말 시상식에 대해 논하는게 이를 수도 있다.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여러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 그렇기에 박나래가 반드시 연말 시상식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단언해 말할 수는 없다. 박나래가 아닌 제 3의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 역시 작지 않다.



다만 갑작스럽게 박나래가 나혼자산다에서 하차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박나래의 수상 가능성이 그 어느 후보보다 높은 게 엄연한 사실이다. 지난 10년간 유재석을 제외하면 2년 연속으로 같은 사람에게 상을 주지 않았던 MBC의 전례를 고려해보면 올해는 박나래가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해임이 분명하다.




2001년 이후 MBC에서 여성이 연말 시상식 가장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일은 없었다. 지난 16년간 MBC 연예대상은 팀 자체 수상을 제외하면 늘 남성들의 몫이었다. 과연 박나래는 이런 오랜 기간의 기록에 변화를 주는 예능인으로서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이가 될 수 있을까. 근래 박나래가 방송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이면 연예대상을 받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사진 = MBC

글 = 시본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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