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복면가왕 레드마우스 선우정아의 아쉬운 패배였다. 11일 방송된 복면가왕 70대 가왕 결정전에 오른 복면가왕 레드마우스는 무서운 기세로 상대방을 차례차례 이기고 올라온 복면가왕 집시여인과의 맞대결에서 3표라는 비교적 적은 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다. 5회 연속 가왕에 오르며 2018년 복면가왕의 중심에 선 복면가왕 레드마우스 선우정아의 6연승은 이번 패배로 무산됐다.




방송에 등장한 복면가왕 레드마우스 선우정아는 이번에도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유명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피카부를 선곡한 것.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선곡이었다. 여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부른 사례가 있긴 하나 상당한 리듬감을 가지고 있는 피카부를 선택한 건 분명 모험이었다. 하지만 늘 그랬듯 선우정아는 매력적인 목소리르 뽐내며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피카부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소화해낸 복면가왕 레드마우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선우정아는 48명이나 되는 판정단에게 표를 얻는데 성공했다. 상대방이 강력하지 않았다면 선우정아의 승리는 사실상 따놓은 당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는 나는 물론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는 벌써부터 그녀가 부른 노래가 수 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사실이 증명해준다.





◇ 최대 인지도 상승의 주인공 '선우정아'


복면가왕이 방송된 지난 4년을 통틀어 선우정아 만큼 복면가왕 덕을 본 이가 있을까 싶다. 정말 솔직히 말해 본인은 선우정아의 복면가왕 출연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내 경험이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 방송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선우정아를 복면가왕 레드마우스란 가명을 가지고 복면가왕에 출연하기 전에 알고 있었던 이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129회에 처음으로 듣게 된 복면가왕 레드마우스의 목소리는 나에게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다음 주 방송된 130회에서 청개구리 왕자를 꺾고 가왕의 자리에 오르는 선우정아를 보며 스스로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직도 내가 모르는 실력파 가수들이 우리나라에 정말로 많구나" 하는 생각이 말이다. 그만큼 선우정아는 '신선'을 넘어 '충격'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이들이 복면가왕을 거쳐갔다. 그중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이들도 있었고 방송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인지도라는게 보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객관화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복면가왕 출연을 기준으로 인지도 상승폭이 가장 큰 사람은 그 어느 누가 뽑더라도 선우정아일 것이라는 점이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수 차례 무한도전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말한 것처럼 선우정아에게 복면가왕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방송 프로그램이 될 게 분명하다.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는 복면가왕에서 쟁쟁한 경쟁 후보들을 누르고 가왕의 자리를 5번이나 차지한 선우정아의 앞으로 있을 인기 고공행진은 그동안의 노력의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복면가왕 레드마우스 선우정아를 복면가왕을 통해 볼 수 없다. 가왕의 주인이 바뀐 만큼 격주마다 들을 수 있었던 그녀의 의외의 선곡과 이를 뛰어넘는 훌륭한 가창력을 이제 다시는 들을 수 없게 됐다. 물론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비록 그녀를 복면가왕에서 볼 수는 없겠지만 가수 선우정아를 접할 방법과 기회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게 분명하니 말이다.




이 자리를 빌려 복면가왕 레드마우스 선우정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음악대장의 연승 릴레이 이후 처음으로 매주 빼놓지 않고 복면가왕을 챙겨봤다. 이번에는 어떤 노래를 고를까, 어떻게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낼까 궁금해하며 즐거운 한 주를 보낼 수 있었다. 비록 방송에서 더 이상 당신을 볼 수 없지만 앞으로도 나는 당신을 기억할 것이고 당신의 노래를 즐겨들을 생각이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게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