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8일 저녁 전해진 심석희 선수 폭행 파문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지 반나절이 지났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져가는 모양새다. 심석희 선수가 동계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최근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연합뉴스 기사에 벌써 5천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는 등 엄청난 화제를 보이고 있다.


<사진 = MBN>

<사진 = MBC>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심석희 선수는 지난 16일 진천 선수촌을 이탈했다. 빙상계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여자 대표팀 코치가 팀 주장을 맞고 있는 심석희 선수에게 손찌검을 가했다고 한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심석희 선수는 선수촌을 나갔다가 18일 복귀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 방문 당시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아직까지 A 코치의 폭행이 사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빙상연맹은 해당 사안에 대해 세부 내용을 확인 중이란 입장이다. 오늘 오전이면 폭행 여부와 향후 대응 방침에 대한 연맹의 발표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만큼 맹목적으로 A 코치에 대해 비난하는 건 지금 시점에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맹이 공식적으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구한 뒤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난이 아닌 이번 행동에 대한 비판에 국한해서 말이다.


<사진 = YTN>


문제는 심석희 선수가 폭행을 당할만 했으니 그런게 아니냐는 몇몇 이들의 한심한 반응이다. 폭행은 이유 불문하고 일어나서는 안 된다. 운동계에서 성적이나 정신력 향상을 위해 코치로부터의 폭행이 왕왕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그런 만큼 운동계도 이제는 사회 변화 흐름에 동참하는, 진일보한 선수 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게 맞다.


<사진 = YTN>


누군가는 스승의 매는 사랑의 매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코치는 선수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게 해주는 도움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심석희 선수와 같이 금메달 확보가 유력한 선수의 경우 코치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하다. 그런데도 아직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행이 사실이라면 A라는 이니셜로 불리는 그는 코치로서 자격 미달이다.


<사진 = YTN>


빙상연맹에서 이번 파문에 대해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난 후 밝혀진 사실에 따라 명확한 후속 조치를 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폭행이 사실이라면 코치를 해임하고 반대로 심석희 선수가 무단 이탈한 것이라면 그에 걸맞는 징계를 내리길 바란다. 여론, 관계자의 말에 따라 뒤집히는 결과 말고 보고 들은 그대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결과였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폭행은 절대악이다. 존재해서는 안되고 그게 사람을 통해 실현되서도 안 된다. A 코치의 심석희 선수 폭행이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 코치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에 맞는 법적 책임을 지길 바란다. 예전에는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갔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빙상 연맹이 어떤 조사 결과를 발표할지, 이 소식을 들은 여론은 어떤 추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