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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경희돌 아이돌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가 16일 오후 단독 보도를 통해 유명 아이돌이 면접도 없이 경희대 대학원에 합격한 사실을 알리며 관련 사실을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어 SBS는 "유명 아이돌 이외에도 유명 기업인이나 다른 연예인 등도 면접 없이 대학원에 합격한 사실이 전해져 경찰의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아이돌'과 관련된 이번 논란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교육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특혜 소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고 네티즌들은 보도에서 언급된 경희대 아이돌이 누구인지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 역시 이번 소식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연예인의 대학·대학원 특혜 입학은 수차례 큰 논란을 야기해왔다. 그때마다 대중은 분노했다. 연예인이 무슨 특권층이라도 되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평범한 자신들은 몇 년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연예인으로서 지명도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이름 있는 대학에 쉽게 입학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허탈감과 박탈감을 느꼈다는 반응이 수도 없이 쏟아졌다.



지극히 당연한 반응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연예인은 아니지만 일부 몇몇 연예인은 단지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대학에 쉽게 진학해왔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수능·내신 등 성적으로 전국 상위 N% 안에 들어야 원서라도 겨우 내볼 수 있는 대학에 연예인들은 큰 노력(대학 진학 관련)을 들이지 않고 척척 입학 소식을 알리는 것을 보면 이게 뭐지 싶었다. 



문제는 몇몇 이들이 보이고 있는 '관행' 아니냐는 반응이다. 그들은 경희대 아이돌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대다수의 대학원이 교수 선호에 따라 합격자를 정해왔는데, 이게 뭐 문제되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유명 대학원이 가지는 파워와 영향력을 생각해봤을 때 관행이라는 이유로 이번 건을 별 일 아닌 것처럼 여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프로필에는 최종 학력, 그러니까 대학원에 진학한 이들은 OO 대학교 대학원이란 명칭이 게재되곤 한다. 많은 사람들은 해당 연예인의 학력을 확인할 때 이를 확인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은 한국 사회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그렇기에 대학원 역시 학부에 버금가는 입학 과정과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다.




내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대학원은 늘 그래왔다, 알아서 하겠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에서 유명 대학의 대학원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힘을 발휘한다. 그렇기에 공정한 기회, 그리고 누구나 납득할 만한 선발 과정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희대 아이돌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왜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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