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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드림캐처는 가왕전에 오를 수 있을까. 오른다면 레드마우스를 누르고 가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10일 방송 이후 복면가왕 드림캐처의 정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해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대중들은 복면가왕 드림캐처를 가수 벤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방송 이후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 반응들과 언론 보도를 보면 그렇다.
정말 벤이 복면가왕 드림캐처일까. 늘 하던 대로 복면가왕 드림캐처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복면가왕 드림캐처가 벤이라는 가정 하에 작성한 것으로써 해당 인물이 실제 벤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복면가왕 방송을 시청하는 또 다른 재미인 '출연진 맞추기'의 일환으로 봤으면 좋겠다. 정확한 정체를 알고자 하면 17일 방송을 시청하면 된다.
① 숨길 수 없는 목소리 '벤'
일반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이 필요하다면 출연진이 가수 중 누구인가를 추측하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 목소리는 절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유 아이디와 같기 때문이다. 특히 가수가 출연하는 경우 100이면 100, 출연 즉시 많은 이들이 해당 출연자의 정체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한다. 이번 복면가왕 드림캐처로 추정되는 벤 역시 그렇다.
10일 방송이 나간 후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는 벤이라는 이름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벤의 복면가왕 출연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은 드디어 자신의 스타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림캐처의 승리가 57대 42로 확정되자 이후엔 벤의 가왕 진출을 희망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처럼 해당 출연자의 목소리는 팬을 보유한 가수라면 해당인을 추정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이자, 최종적으로 추정을 넘어 확신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복면가왕 드림캐처와 벤의 목소리는 거의 유사했다. 팬들은 드림캐처의 입이 열리고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벤이 드림캐처일 것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지금까지 가수의 팬이 가면 속에 감춰진 출연자의 정체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의견을 남긴 경우 100% 가까운 적중률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벤이 복면가왕 드림캐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② 복면가왕 드림캐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보통의 경우 복면가왕 출연자를 추론하는데 있어 어느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지, 마이크를 쥐지 않은 손은 어떻게 두는지를 살펴보면 해당 출연자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복면가왕 드림캐처의 경우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방송을 보면 뭔가 부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을 절제하려는 게 보이기 때문이다. 정체를 숨기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듯하다.
복면가왕 속 김구라 역시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구라는 복면가왕 드림캐처를 향한 평에서 "내 존재를 들키지 말아야겠다 해서, 움직임도 없고..."라고 말했는데 필자 역시 생각이 같다. 뭔가 일부러 정체를 숨기려는 목적에서 행동을 자제하는 듯 보였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평소와 비슷한 자세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이유로 벤을 특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다.
드림캐처는 정말로 벤일까. 벤은 숱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왕 결정전에서 레드마우스를 이길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7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왜인지 모르게 정체를 숨기려고 애쓴 복면가왕 드림캐처. 김구라의 말처럼 정말 큰 목표를 가지고 나왔다면 2라운드에서는 모두를 놀라게하는 가창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복면가왕 드림캐처는 벤이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