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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조세호 합류 갑논을박

빠른 선택만이 살 길


또 다시 무한도전 새 멤버 영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12주 만에 시청자 곁을 찾아온 무한도전에 '예능평론가'로 함께한 조세호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25일 방송은 물론 다음 회차 예고 방송에도 조세호가 등장한 것을 두고 "무한도전 측에서 조세호를 새 멤버로 영입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보여온 멤버 영입 전례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합류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개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인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많은 애청자들이 6인 체제 복귀를 희망하는 상황에서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합류한 광희가 군입대로 하차하자 지속적으로 멤버 보강을 요구하는 여론이 있어왔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즉각 멤버를 보충하기보다는 배정남, 조세호 등 게스트를 출연시키는 형식을 취하며 올 한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폭발적인 화제성을 불러오는 멤버 영입에 보다 신중함을 기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제는 그 신중함을 내려 놓을 타이밍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방송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재미 측면에서도 6인 체자가 현 체제보다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5인 체제를 지속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몇 년간 무한도전을 꾸준히 시청해 온 애청자로서 게스트가 출연했던 방송보다는 멤버들로만 구성된 회차가 웃음, 완성도 할 것 없이 더 높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멤버를 과감하게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다.



만약 무한도전이 새 멤버를 영입한다면 그 대상은 지금으로써는 조세호가 가장 적합하다. 수 년간 함께해 온 무한도전 멤버들이 끈끈한 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들 중간 중간에 멘트를 날리고 제 몫을 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가 필요한데 필자는 조세호가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이라고 본다. 이는 25일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조세호는 박명수, 정준하의 활약에도 기죽지 않고 대응 멘트를 날림으로써 상당 부분 웃음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조세호의 영입이 불러 올 긍정적인 효과도 그를 영입 1순위로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다. 만약 조세호가 합류한다면 무한도전은 하하, 조세호, 양세형이라는 세 명의 30대 예능인을 보유하게 된다. 무한도전이 과거에 비해 다소 파이팅이 떨어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멤버들과 두루 친분을 가지고 있는 조세호가 참여하게 된다면 방송을 전체적으로 조금 더 역동성이 넘치는 방향으로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결정의 권한은 전적으로 무한도전 제작진과 그 방송사에 있다. 그 고유한 권한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 할 마음은 없다. 다만 방송을 오랫동안 시청해왔던 시청자로서 무한도전이 여론을 의식하지 말고 조금 더 과감해졌으면 한다. 6인 체제를 희망하는 한 사람으로서 조세호가 아니더라도 하루 빨리 새 멤버를 영입하여 옛날 그 화려했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누가 마지막 자리를 채우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설사 노홍철이나 정형돈 등 과거 무한도전 주축 멤버들이 돌아온다 해도 수많은 네티즌들은 자기 의견이 맞다며 갑논을박을 벌일 게 안 봐도 뻔하다. 그러니 하루 빨리 과감한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언제까지 멤버 영입을 두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수는 없지 않은가. 과연 조세호는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우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무한도전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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