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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인큐베이터 논란

마녀사냥 아닌 비판이 필요한 시점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됐던 이른바 '인큐베이터 논란'에 대해 당사자인 배우 박수진이 입장을 밝혔다. 박수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그녀는 매니저가 음식물을 허용 구간까지만 반입했지만 그러한 행동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했고 출입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진 중환자실 면회에 자신의 부모가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진은 인큐베이터 입원에 대해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인터넷 상에 돌고 있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대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수진 자녀가 인큐베이터 입원에 있어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상당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리해보면 매니저가 음식을 가지고 병원을 찾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박수진 측은 해당 음식물을 반입이 금지된 중환자실 등에는 가지고 들어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수진이 자신의 부모와 함께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는 주장은 사실이었다. 박수진도 사과문에서 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다만 인큐베이터 관련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박수진의 공식 입장이다.



이와 같은 박수진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박수진을 비판하는 여론이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박수진이 지켜야 할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그녀를 비판하고 있다. 박수진도 부모의 중환자실 출입 문제에 대해 자필의 사과문을 통해 사과한 만큼 이러한 비판은 박수진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번 논란이 마녀사냥으로 번질 가능성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네티즌들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박수진의 인격을 모독하는가 하면 이번 문제가 OO맘 카페 등에서 논란이 됐다는 점을 문제삼으며 해당 논란을 제기한 카페 회원 등을 싸잡아 비난하는 상황도 포털 사이트 등에서 연출되고 있다. 이들은 문제의 본질은 보지 않은채 그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위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비판과 비난, 그리고 마녀사냥은 엄연히 다르다. 박수진은 분명 비판받아 마땅한 행동을 했고 그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사과했다. 대중이 보일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은 여기까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억지스러운 주장을 펼치고, 그녀와 관련자들의 인격을 비난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   


상기 이미지의 출처 : 박수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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