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생민의 영수증 정규편성

긍정과 걱정의 메시지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편성 됐다. KBS는 21일 언론을 통해 26일부터 70분으로 확대 편성된 방송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김생민에게 전성기를 선사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그레잇' 등 숱한 유행어를 만들었고 욜로 문화가 확산되는 때 아끼고 저축을 한다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은 편성은 기존 방송 종료 후 정규편성을 요구해 왔던 시청자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정규 편성 소식이 알려지자 기존의 김생민의 영수증 팬들은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몇몇 이들은 올해 KBS의 최고 결정이란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대부분의 팬들은 김생민이 방송에서 구사했던 유행어를 사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 방송 종료 후 몇 개월 간 정규편성이 실현화 되기를 기다려 온 만큼 팬들은 앞으로 70분으로 분량이 바뀐 방송이 어떤 콘텐츠로 꾸며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




KBS는 김생민의 영수증을 정규편성 하면서 많은 변화를 줬다. 15분 방송에서 70분 방송으로 분량을 늘린 것을 시작으로 편성 시간대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변화를 줬다. 여기에 더해 수요일 오후 11시에는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동시간대 라디오스타가 방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김생민의 영수증에 대한 KBS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기대가 주를 이루지만 모두가 하나 같이 긍정의 메시지를 내는 것은 아니다. 팬들은 기대와 더불어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내고 있다. 이번 김생민의 영수증 정규편성에 대해 걱정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은 늘어난 방송 분량에 주목한다. 기존 15분 방송이 더 많은 콘텐츠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게 사실이지만, 5배 가까이 늘어난 분량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란 반응이다. 실제 한 네티즌이 늘어난 분량에 대해 우려의 의견을 내자 수 천 명이 동감의 표시를 남겼다.



이 시점에서 김생민의 영수증이 사랑받았던 이유에 대해 돌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우려의 목소리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선한 소재와 충만한 예능감으로 무장했던 김생민의 영수증이기에 늘어난 분량에서 오는 분위기 변화에 대한 걱정은 정규편성을 원했던 애청자로서 충분히 공감이 된다. 




열쇠는 김생민의 영수증 측이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15분 방송에서는 보여주기 부족했던 부분들을 충실히 보완하고 밀도 높았던 예능감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방송들이 욜로를 외치며 소비를 유혹하는 현실에서 반대의 입장에 선 김생민의 영수증은 분명 시장성이 있다. 제작진과 출연자가 70분을 어떻게 채우는지가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다.



새롭게 시청자 곁을 찾아 올 김생민의 영수증. 15분 방송 전 회차를 보며 웃고 공감하고 또 교훈을 얻었던 시청자로서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김숙과 송은이의 조합이 사랑을 받고 김생민의 '그레잇', '스튜핏'이 대중적인 유행어로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 새로 방영되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우리를 찾아 온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KBS에게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