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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인기가요

지코를 까는 이유를 살펴보니


지코는 인기가요 방송 출연 없이 블랙핑크와 정승환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지코의 Bermuda Triangle은 그만의 색이 들어간 프로듀싱은 물론 탄탄한 랩 실력, 그리고 딘과 크러쉬가 피처링을 도와 환상적인 하모니를 뽐낸다. 방송 출연 없이 곡 하나만으로 승부를 낸 지코의 실력은 탁월하게 입증 된 셈이다.



전반적으로 지코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반면,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지코가 1위를 한 것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누리꾼들의 의견 중 하나는 대중성이 없는 곡이 어떻게 1위를 했냐는 것이다. 



이번 곡, Bermuda Triangle은 마이너틱한 감성으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지코 그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한 것이라 전해진다. 그런데 예상 외로 이 마이너틱한 힙합 노래는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샀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것은 집계 조작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길거리만 나가도 지코의 노래가 들리며, SNS, 동영상 어디에나 그의 노래가 이슈 받고 있다.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는 마이너 감성 힙합 곡을 지코는 수면 위에 끌어올려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지코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두번째 비난은 음원 1위를 도달한 정승환은 총 합계 1위 지코에 치인 억울한 피해자라는 것이다. 실제로 정승환은 음원부분에서 지코보다 1000이상 차로 앞섰으나 SNS 부문에서 2000차로 지고 말았다. 예전 집계 방식으로 한다면 그가 지코를 압도적으로 이겼을 거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그건 정말 '예전' 집계 방식이 아닌가. 10년 전과는 달리, 오늘날 SNS는 우리 일상 생활 속에 아주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개인,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러한 의미에서, SNS 영상 조회 수는 결코 무시할 게 아니며 지코의 1위 수상은 정당하다. 


사실 음악에 1위가 어디있고, 2위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누군가의 시공간을 그 음악으로 추억 할 수 있고, 한 때 어떤 이의 마음을 뜨겁게 적신 곡이라면, 이미 그 곡은 순위를 넘어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지코 외에도 인기가요 무대에 올라서 누군가를 위해 목소리를 들려준 모든 가수 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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