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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도의에 어긋난 방송

당사자도 재밌을 수 있는 몰카여야하지 않는가 


'김수로 도의에 어긋난 방송'이 오늘 화제의 키워드다. 김수로는 해외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도중 어느한 예능 프로그램의 몰래카메라를 위해 자신의 스케줄을 무리하게 조정했음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김수로는 자신의 SNS에 '아무리 몰카지만 상황 파악은 하고 몰카를 해야지. 해외에서 일 보는 사람을 서울로 빨리 들어오게 해서 몰카 짓 하는 건 너무나 도의에 어긋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이 아무리 재미를 추구하지만 이런 경우는 너무나 화난다. 많은 걸 포기하고 들어온 것이 진짜 화난다.' 라고 심정 글을 전했다.     



이에 대하여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수로의 표현이 과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그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후자의 의견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평상시 화를 잘 내지 않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김수로가 처음으로 공공연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그를 이토록 화나게 했을 정도면 피해 정도가 치명적이었음은 물론, 그 문제의 프로그램 내에서 김수로에게 진심 어린 사과나 사후 조치를 해주지 않았다고 짐작 할 수 있다.



최근, 김수로는 뉴욕과 일본에서 공연 계획이 있는 창작 뮤지컬 '인터뷰' 작업으로 아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그의 중대한 일들을 뒤로 미루고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는데, 단순 재미를 위한 몰래카메라를 당한 입장이었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났을까. 



김수로가 전한 바와 같이, 아무리 재미를 추구한다지만 당사자의 상황을 고려해서 방송을 꾸려가야한다. 자극적인 재미에 눈에 멀어 당사자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몰래카메라를 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이는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재미보다도 불편함을 먼저 안겨줄 것이다. 



몰래카메라는 실행하는 이와 보는 이들에게 상당한 짜릿함과 유쾌감을 줄 수 있는 선에서 끝나면 안 된다. 당하는 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완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몰래카메라의 목적이 재미라면, 참여하는 모두가 웃고 즐겁게 끝낼 수 있는 진정한 재미이어야 하지 않는가. 이번 일로 문제의 프로그램은 자숙의 시간을 갖고, 몰래카메라의 방향과 목적성에 대해 되짚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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