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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수취인분명

미스박은 들어라 이게 왜 여혐이냐


그룹 DJ DOC가 정치풍자곡 '수취인분명'을 발표했다. 이는 분노한 민심을 대변하여 박ㄹ혜와 그녀의 세력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곡이다대중들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사고 있는 와중, 어느 여성단체의 태클에 곡에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     



DJ DOC의 '수취인분명'은 제 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공연 곡으로 올라 설 계획이었지만, 이들의 반발에 무산되고 말았다. 이유인 즉, '여성혐오'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가사는 '잘가요, 미스박, 쎄뇨리땅' 이다. 특히 '미스박'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사내에서 여성을 낮추어 부르는 표현이 '미스X' 이기 때문에, 가사에 포함 된 '미스박'은 여성혐오의 측면으로 해석 될 수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나의 견해는 다르다. '미스X'은 특정 여성 인물의 풀 네임을 거론하기 까다로울 때 쓰이기도 한다. 아무리 수취인이 분명한 곡일지 언정, 국가의 원수인 그녀의 실명 세 글자를 가사에 집어 넣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신하여 위트있게 성만 거론한 것이라 해석될 수 있다. 



여성단체의 의견대로 '미스박'이 여성의 하등한 지위를 비꼰 이라한들, '수첩공주', '닭대가리'보다는 더 격식있는 표현이 아닌가일 처리도 못하고, 말귀도 못알아 듣고, 행방이 불분명한 그녀에게 '미스박'은 인격체로서 존중해준 과한 표현이다. 이들의 견해라면 가사 '닭대가리'는 인격모독으로 헌행법상 형사처벌이 요구되는 건 아닌지 겁이 다 난다.  



정치풍자음악은 그만의 특색과 재미가 있어야한다. 다른 발라드 음악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가사만 담아내는 건 정치풍자음악이 아니다. 이 혼란의 시국 속, 국민들이 마음 속 담아두고만 있던 그 울분을 대신 토해내게 할 수 있는 건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쥐 나간 자리에 닭변만 있네', '우주의 기운에 나라가 기우네' ('수취인분명' 가사 중) 등 이와 같이 '수취인분명'은 통쾌하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준 곡임에 틀림 없다. '미스박'이라는 단어 하나에 집착하여 위 곡을 매도하기보다는 용감하게 곡을 만들고 배포한 DJ DOC에게 격려의 박수를 쳐주어야하지 않나 싶다. 더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이들과 같이 정치에 더욱이 관심을 갖고 큰 목소리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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