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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슬리피

무엇인가 찝찝한 공개고백


슬리피는 라디오스타에서 이국주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슬리피는 '나 혼자 산다'에서 그녀를 만난 후 자신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챙겨주고 싶은 슬리피와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이국주의 조합은 예상치 못한 엄청난 캐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 켠이 찝찝하다. 슬리피는 카메라 앞에서 공개적으로 그녀에게 아주 적극적인 대쉬를 했다. 자신이 괜찮지 않냐며 호감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고가의 신발을 선물해주고 자신은 같은 디자인의 가품을 신었다고 전한다. 



물론 슬리피의 솔직하고 호탕하고 허세 없는 성격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한다. 그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보인다. 그래서인지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슬리피의 공개 고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하든 예능을 통해 비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진실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슬리피가 그녀를 이성으로서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굳이 보는 눈이 많은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고백을 했을까 싶다.  



슬리피는 이국주를 여자로서보다 사람으로서 좋아하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둘에게서 핑크빛 연인 분위기보다도 의리 깊은 친누나와 동생의 아우라가 더 적절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은 되려 이국주가 슬리피를 이성으로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거다. 평상시 이국주는 남자 연예인들에게 거리낌 없이 편하게 대하고 장난을 많이 친다. 하지만 그녀는 슬리피에게 유독 철벽을 치는 것 같아 보였다. 오히려 그 철벽이 슬리피에게 적지 않은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표현하는 것 같았다.



어찌됐든, 그 둘의 조합은 아주 신선하고 재밌고 예쁘다. 슬리피와 이국주가 비니지스 관계 혹은 친구 관계에 머물러있던, 연인 관계로 발전하던 아름다운 한 쌍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들의 향후의 관계에 대하여 응원한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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