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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헨리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


엉뚱 매력 소유자 헨리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헨리의 활약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공격을 마다하지 않는 네티즌들 또한 있었다.



헨리를 비난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냉장고가 기본조차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냉장고의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하는데 냉장고가 이토록 비어있으면 어쩌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헨리의 현실적인 냉장고 안에 백번이고 동의한다. 그의 냉장고는 마치 여느 20대 자취생의 텅텅 비어있는 냉장고를 떠올리게끔 했다. 친구들이 남기고 간 술들과 남은 음식들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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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연예인이라 한들, 항상 냉장고가 질 좋은 음식으로 빵빵하게 채워져있어야한다는 법이 있는 것인가. 차라리 쇼윈도우식 냉장고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을 공개해주어 헨리에게 애틋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헨리를 비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버지 감성팔이'를 했다는 것이다. 헨리가 이연복과 이경래 셰프들의 음식을 먹고 어머니와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아버지가 암 투병 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헨리의 아버지 언급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시청률을 고려해 발언한 것이 아니다. 그는 그저 음식을 먹고 생각나는대로 말했을 뿐이다. 그의 감정이 누군가에게 거짓으로 보였다면 참으로 유감이지만, 그게 왜 헨리의 탓으로 돌아가야하는가.



이번 방송에서 헨리가 비난 받아 마땅한 점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가식 없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 개인적인 주관에 근거하여 한 사람을 내리깎으려 하는 삐뚤어진 시선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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