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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구라

도를 지나친 독설가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라디오스타'에 네 쌍의 커플이 출연하여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치와와 커플'과 '말티즈 커플'의 도란도란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다 좋게했다. 그런데 김구라는 이와 극명하게 상반된 태도로 두 커플의 행복에 불쾌감을 보이는 듯 했다.



특히나 이번 커플 특집 회차에 김구라의 찡그린듯한 인상과 삿대질, 그리고 막무가내로 던지는 말이 더욱이 논란이 되고있다. 김구라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김국진에게 삿대질을 하기도하며, 자신이 관심이 없는 이야기에는 시간이 없다며 빨리 끝내자는 압박을 가하는 노매너를 보여줬다. 



평상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김국진을 디스를 하고, 그는 받아주는 역할을 줄곧 해왔다. 하지만 오늘 방송은 그의 여자친구가 나온 입장이니만큼 다소 예민할 수 있었는데, 김구라는 더 지나친 막말을 던졌다. 이에 그는 방송 내 진심으로 화를 꾹꾹 참는 것 같아 보였다. 



다른 MC들도 김구라의 컨셉을 받아주고 감싸주려 애를 썼다. 그런데 김구라는 적당선을 모르는 것 같았다. 아무리 컨셉이라고 한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데는 기본적인 선이 있는 건데 컨셉이라는 이름 아래 도가 지나친 건방진 태도를 보여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김구라는 대중들에게 국내 예능 원 톱 독설가라는 이미지가 있다지만 오늘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많이 불편했다. 예능이기 때문에, 혹은 착한 사람들과 예쁜 멘트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김구라의 도가 지나친 독설과 언짢은 행동은 어디까지 이해되어져야 하는것인지 묻고싶다. 



많은 네티즌들도 김구라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끼고 그를 비판하고 있다. 치와와 커플에게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하면 되는건데, 굳이 그렇게 베베 꼬인 행동을 보여줘야 했어야했는지 묻는다. 독설가라는 컨셉이 그의 캐릭터로 자리 잡은지 오래되서일까. 고운말도 미운말로 들리게 하는 김구라의 신기한 기술이다. 



김구라의 독설가 캐릭터가 방송 컨셉에 불과하던 진정 그의 모습이던, 많은 대중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주는 것이라면 이제 조금 선을 그어 행동해야하지 않을까싶다. 예능에서 도를 지나친 독설가의 역할이 무엇일지 이쯤에서 한번 진지하게 생각되어졌으면 좋겠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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