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피투게더 세븐

범죄자를 감싸주는 프로그램


가수 세븐은 해피투게더를 통해 5년만에 방송에 얼굴을 내밀었다. 해피투게더는 '팩트폭력'이라는 컨셉으로 몇 년전 논란의 대상이었던 세븐에 대한 입담을 나누었다. 



하지만 해피투게더 애청자로서 오늘자 방송은 참 실망스럽고, 세븐의 출연은 뻔뻔하기 그지 없다는 말을 하고싶다. 세븐은 더할 나위 없고, 해피투게더는 왜 점점 잘못을 한 연예인들의 이미지 회복 놀이판이 된 건지 묻고싶다. 



세븐은 군무지 이탈, 군 품위 훼손과 안마방 업소 출입이라는 잘못을 저질렀다. 세븐은 인정받은 실력자를 넘어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으며, 전 여자친구와의 공개연애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로맨티스트였다. 그래서인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충격적인 범행은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그랬던 세븐이 오랜만에 공영방송에 나왔다. 해피투게더에 나온 그의 모습은 꼭 신인 아이돌이 카메라와 많은 사람들의 눈에 격한 공포감을 떠는 것 같아 보여 안쓰러운 마음도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습마저도 결코 진실해보이지 않는 건 나의 기분 탓이었는지 묻고싶다. 



세븐은 해피투게더에서 '군무지 이탈'이라는 것만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인것 마냥 말을 했다. 사실 대중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겼던 건 '안마방'이 아니었는가. 전현무가 '가기만 했죠?'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나온 '네, 그렇죠' 라는 대답은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했다.  



더불어, 최근에 터진 이다해와의 열애설 또한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세븐이 어떤 사람이던 누군가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난 그저 묻고싶다. 왜 굳이 해피투게더에 나와 그의 열애설에 대해 공공연하게 부가 설명을하고, 그의 잘못에 대해서 모든 걸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거면서 이미지 회복에 급급하냐는 거다. 



해피투게더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프로그램' 이라 소개되어 있다. 팩트폭력이라는 타이틀만 존재한 채, 오피니언 우려먹기식의 예능은 중단해야한다. 아무리 예능이라 한들, 누군가의 잘못을 웃음으로 넘기는 것은 공영방송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니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KBS에게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공감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