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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경 

돌직구 고백과 악플의 시작 


블락비 소속 멤버인 박경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키썸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박경은 그녀와 같이 '작고 귀여운 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경은 그녀가 연락 초면에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 마음이 있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박경의 돌직구 고백에 대해서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섭다. 논란의 대상이 된 박경 뿐만 아니라, 박경이 고백한 대상에 대하여 도가 지나친 험한 말이 오가고 있다. 과연 그들이 비난받아 마땅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아이돌 그룹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에게 이성에 관한 이야기는 쉽사리 화제거리가 된다. 마찬가지로, 블락비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박경이 라디오스타에서 이성 연예인을 향해 과감히 표시한 호감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어모았다. 



박경은 아이돌이지, 누군가의 마이돌이 아니다. 블락비가 시대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기까지, 무엇보다 팬들의 사랑과 지지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블락비 박경이 감정까지 컨트롤 되어져야 할 누군가의 소유물은 아니다. 박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게 되어, 소유욕으로까지 번진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박경을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 그의 이성 연예인에 대한 호감 표시는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이를 기반으로 지목된 연예인을 향한 인격모독은 결코 타당할 수 없다. 키썸을 향하여 '오빠라고 부르다니 싸보인다' 와 같은 반응은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모욕적인 비난이지 않나 싶다. 



더불어, 박경은 아이돌이기 전에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을 표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아이돌이라면 항상 똑바르고, 모든 이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이야기만 해야하는 것일까. 오늘자 박경의 돌직구 고백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웃으며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고 생각한다.   



일부 네티즌들의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아이돌도 자신과 같이 분노 할 수 있고, 행복 할 수 있고, 표현 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한다면, 나 자신도 그 아이돌도 더욱이 행복 할 수 있을 거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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