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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다이아

역대급 핵노잼의 책임은 누구에게


정채연의 인기몰이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 그녀가 소속된 다이아 그룹의 예능 출연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반면, 신생 걸그룹, 다이아가 '아는형님' 컨셉에 잘 적응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았다. 혹시나 했던 일이 실제로, 다이아 편은 아는형님 회차 중 '역대급 핵노잼'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버렸다.  



네티즌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모든 비판의 화살을 다이아에게 겨누었다. 하나같이 재미없다, 지루하다, 처음으로 채널을 돌렸다 등 다이아 멤버들의 역량 부족을 비난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드는 점은 기대에 못미쳤던 이번 회차가 다이아만의 탓이냐는 것이다. 



한 방송을 꾸리기 위해서는 게스트의 타고난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 부족한 이들의 빈틈을 채워 줄 수 있는 노련한 고정 출연진들, 작가들, 소속사 등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예능에 적합한 날고 뛰는 게스트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불행히도 다이아는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막 연예계에 발을 딛은 신생 걸그룹인 다이아는 각자의 한계치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본다. 다이아는 아는형님 기존의 '학교'컨셉 대신 '걸그룹 연구소'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새로 편성된 컨셉은 대중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다이아만의 잘못이 아니다.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특색을 살리고,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프로그램을 꾸미는 기획팀들의 몫이다. '아는 형님'이 재미보다는 신생 그룹, 신곡 발표에 초점을 맞춘 자본주의식 예능을 꾸려간 것이라면, 분명 이들의 책임도 운운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다이아 소속사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는형님'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해서, 멤버들의 입지와 캐릭터가 과연 방송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했다. 다이아의 '아는형님' 출연은 소속사의 판단 미스였다.



방송 중 부적적한 언행이나 불량한 태도를 보여서가 아닌, 단순히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다이아 멤버들을 깎아 내리는 건 도가 지나친 비난이 아닌가 싶다. 각자가 지닌 장점이 있기 마련인데, 다이아는 '아는형님'과 맞지 않았을 뿐이다. 이번 출연을 통해 다이아 멤버들이 예능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 않고, 언젠가 자신들의 특색을 보여 줄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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