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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에헤라디오 新 가왕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복면가왕 36대 가왕의 자리는 에헤라디오의 몫이였다. 14일 방송된 복면가왕 제 36대 가왕 결정전에 오른 복면가왕 에헤라디오는 가왕 방어전에 나선 휘발유를 58대 41로 꺾고 우승, 36대 가왕에 올랐다. 에헤라디오는 앞서 복면가왕 펜싱맨을 2라운드에서, 견우를 3라운드에서 각각 꺾고 가왕전에 진출, 우승을 차지했다.



결정전에 오르기까지의 에헤라디오의 행보는 시원시원했다. 2라운드에서 펜싱맨을 만난 에헤라디오는 임재범의 '사랑'을 열창, 펜싱맨을 68대 31로 꺾었다. 이후 에헤라디오는 3라운드에서 YB의 '박하사탕'을 불렀고 복면가왕 견우를 77대 22라는, 3배 이상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 가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압도적인 승리, 그리고 36대 가왕


14일 방송에서 에헤라디오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보여준 표 차이는 승패를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판정단의 마음을 복면가왕 에헤라디오가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에헤라디오의 능력은 36대 가왕을 결정하는 데에까지 영향을 끼쳤고 에헤라디오는 그렇게 가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분명 이날 에헤라디오가 보여준 무대는 가왕이 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무대였다. 이는 에헤라디오가 보여준 압도적인 표 파워와 판정단의 결정이 여실히 증명해준다. 그러나 이렇듯 명확한 에헤라디오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에헤라디오의 우승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을 개진,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의 우승에 동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이들은 이날 방어전에 나선 휘발유의 무대가 뛰어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철저히 자신들의 기준에서 볼 때 휘발유의 승리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헤라디오가 휘발유를 17표라는, 상대적으로 많은 표 차이로 이긴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개인적으로 난 앞서 언급된 주장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들은 오로지 자신들만의 기준을 내세우며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휘발유 대신 복면가왕 에헤라디오를 선택한 58명의 결정을 폄하하고 있는데,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앞과 같은 주장은 분명 지양되어야 한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누가 가왕이 되더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졌다. 휘발유 팬들의 입장에서 자기가 응원하는 출연자가 연승에 실패했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해서 에헤라디오의 36대 가왕 등극을 깎아내리는 게 용납될 수는 없다. 에헤라디오의 36대 가왕 등극은 합리적인 절차에 근거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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