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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아기도깨비 

소름돋는 추리와 쓸모없는 비난


정말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1라운드에서의 승리만 놓고 아기도깨비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가름 하는 게 무리라고 해도 목소리 하나 만큼은 정말로 매력적이었다. 만약 앞으로 방송될 31일 방송에서 아기도깨비가 가왕전에 올라간다면 로이킴으로 추정되는 흑기사와의 한 판 대결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소름 돋는 김구라의 추측


지금까지 김구라는 복면가왕 출연 연예인 중 가장 날카로운 분석력을 보여줬었다. 만약 아기도깨비가 도겸이라는 가정 하에 보면 이날 김구라의 분석은 100% 맞아 떨어진다. 아기도깨비가 아이돌일 것이라고 한 점, 많은 수의 멤버가 있는 아이돌일 것이라고 한 점, 데뷔한지 1년 반 정도 안밖의 아이돌일 것이라고 한 점이 그렇다.



실제 도겸과 세븐틴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아기도깨비 관련 김구라의 분석은 소름 돋을 정도다. 세븐틴의 멤버 수는 총 13명.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중 상당히 멤버 수가 많은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세븐틴의 데뷔 연도 역시 김구라의 분석과 거의 일치한다. 세븐틴은 지난 2015년 5월 26일, 데뷔 쇼케이스를 가진 바 있다.



쓸모없는 비난, 그만하자


아기도깨비의 승리 후 아기도깨비와 경쟁자였던 꼬마유령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게재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꼬마유령을 비난하고 있는 이들은 지효가 트와이스의 메인 보컬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며 그녀를 비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꼬마유령 역시 "잘 부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저들은 나와 생각이 다른가 보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그렇다.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평소 실력이 좋다해도 99명의 판정단의 결정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정해지는 시스템이다. 1라운드에서 아기도깨비가 꼬마유령을 누르고 2라운드에 올라갔다고 해서 꼬마유령의 실력을 탓하는 몇몇 이들의 비난성 주장이 전혀 설득력 없음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으로써 아기도깨비가 도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인터넷 상의 반응과 세븐틴 팬들이 도겸이 아기도깨비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 등을 종합해보면 도겸이 아기도깨비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보통의 경우와 다르게 세븐틴 팬들의 주장에는 객관적으로 봐도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신빙성 있는 근거들이 존재한다.



아기도깨비의 정체는 31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다. 만약 그 때 가서 진짜로 아기도깨비가 도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김구라의 추리 실력은 다시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아기도깨비, 꼬마유령 할 것 없이 둘 다 정말로 잘했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더 발전하는 아이돌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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