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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체스맨 붐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체스맨 붐을 향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붐의 출연을 옹호하는 댓글도 종종 보이지만 거의 대다수는 붐의 복면가왕 출연이 "불편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난 이 글을 통해 복면가왕 체스맨 붐과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에 대해 주장하려 한다.


복면가왕 체스맨 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패널들의 예상은 대부분 아이돌로 맞춰졌다. 나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과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된 몸매를 보고 아이돌 중 한 명이 아닐까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체스맨의 정체는 붐이었고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무엇보다 붐이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는지 몰랐는데 복면가왕에서의 두 번의 무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신봉선의 말처럼 가면을 쓴 붐은 내 예상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춤도 팝핀 현준이 아닐까라는 추정이 될 정도로 잘췄고 장기알에게 지고 난 후 그가 부른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도 상당한 수준의 가창력이었다. 모든 것을 떠나 예능에서의 붐의 이미지만 생각하던 나에게 체스맨 붐의 복면가왕 출연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들쭉날쭉한 기준, 합의가 필요하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생각해 보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외부적 요소를 모두 떠나 복면가왕 속 체스맨 붐을 보면서 나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거미줄처럼 연관되어 있는 상황에서 붐의 과거 전력을 아무것도 아닌 마냥 그냥 넘어가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붐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더 기울이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전과가 있는 연예인들에 대해 무조건 방송 출연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패널티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연예인에 한해 일정 수준 이상의 판결을 받으면 공중파 프로그램 출연을 제한하는 형식이다. 붐이 자숙 후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큰 논란이 없었던 반면 이번 복면가왕 출연을 놓고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선을 공중파 출연 제한으로 정하는 게 맞는 듯하다.


불가피하게 범법 행위를 하는 게 아닌 이상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법이 정한 바를 위반했을 때에는 그에 따른 패널티가 부과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복면가왕에서 체스맨으로서 붐이 보여준 능력은 충분히 높게 평가하나 공평하고 투명한 세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패널티가 부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죄를 저지른 사람이 방송에 돌아와 단순히 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칭송받고 대우받는 사회는 내 상식으로는 용납이 되지 않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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