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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광희

황당함을 넘어 어이없는 반응들


무한도전 광희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비판은 사라지고 인신 공격만 남은 느낌이 든다. 충분히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웃어 넘길 수 있는 내용마저 광희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차마 언급하기에도 겁이 나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저들을 보면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사람이 작성한 게 맞나 싶다.



광희는 연애중(?) 에피소드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멤버 중 한 명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제보의 내용은 압구정에서 무한도전 멤버 중 한 명이 미모의 여성을 조수석에 태웠다는 내용이었다. 말이 끝나고 얼마 있지 않아 시선을 의식한 광희는 "저 아니에요"라고 맞받아쳤고 이후 멤버들은 광희를 향해 여러 멘트를 던졌다.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대부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대다수가 이번 에피소드가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희의 옷 속에 있었던 마이크 끈을 보고 멤버들이 놀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광희의 성격을 언급하며 여자친구에게 잘해줄 것 같다는 반응도 수 천개의 공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몇몇 이들이 보이고 있는 반응이다. 특히 광희를 향해 "너가 지금 그럴때냐"고 따지는 반응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광희가 압구정동에서 목격된 시간이 무한도전 촬영 시간이었으면 모를까 개인 시간에 광희가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던 그걸 가지고 왜 제 3자인 대중이 뭐라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광희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 역시 황당하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있고 사람마다 이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데 이를 자신들만의 기준에 맞춰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에피소드와 관련해 유이를 언급하는 것도 난 매우 적절하지 않은 언급이라고 생각한다.



광희를 부정적으로 볼 수는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를 어떻게 보던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는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내뱉을 때인데 사회에는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몇몇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보이고 있는 반응들을 보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는 느낌이 떠나질 않는다.



비판은 나름의 이유에 근거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저들에게는 합리적인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 말도 안 되는, 막상 자신들이 들으면 노발대발 화를 낼 자극적인 내용들만 존재한다.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다른 이도 듣기 싫어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광희도 사람인데 정말 너무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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