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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하면된다 더원

도를 넘어선 편견과 비난


복면가왕은 99명의 판정단에 의해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구조다. 32대 가왕의 자리에 오른 복면가왕 하면된다가 돌고래를 상대로 그녀를 누르고 가왕을 방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돌고래와 비교해 99명 중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최소한 적어도 99명에게는 더원으로 추정되는 하면된다가 더 우수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인터넷 여론은 사뭇 다르다. 하면된다 더원의 승리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나름의 주장을 하고 있지만 내 입장에서 보기엔 그저 하면된다가 싫은 것 같아 보인다. 지난 주 우리 곁을 떠난 음악대장에게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도대체 왜들 이러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물론 하면된다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이들의 주장 중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하면된다의 창법이나 선곡 등에 대한 비판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것 등을 이유로 하면된다 더원을 지나치게 깎아 내리는 행위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하면된다가 이긴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더 많은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철저히 투표로 진행되는 복면가왕 특수성을 고려해보면 몇몇 이들이 제기하고 있는 조작은 애초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 조작 아니냐고 따지는 것은 99명 판정단의 선택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복면가왕의 근본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듣는 귀가 다르기에, 선호하는 장르가 다르기에 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예상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하면된다 더원을 비난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이러한 '다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자신의 생각이 100% 맞다는 보장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하면된다의 승리를 부정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제는 그만 음악대장을 보내줄 때다. 그리고 하면된다 더원의 32대 가왕 수성을 인정할 때다. 당신들이 누구를 더 좋아하던, 하면된다의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던 그건 개인의 자유이니 뭐라할 마음도, 그럴 자격도 없지만 개인의 자유 등을 방패삼아 하면된다의 32대 가왕 등극을 부정하는 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면가왕 하면된다의 우승을 두고 '다른'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왜곡되고 '틀린' 생각은 다른 복면가왕 시청자들에게 불쾌함만 줄 뿐이다. 자기가 예상하는 이가 승리하지 않았다고, 자신이 좋아했던 가왕을 밀어냈다고 이런 식의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스스로를 욕보이는 일이다. 자기 스스로를 처참하게 하는 일은 이쯤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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