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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파경 이혼소송

지극히 사적인 일이다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는 이지현이 파경, 이혼 소송 중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OSEN은 이날 오후 단독 기사를 통해 "이지현은 최근 이혼 조정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녀는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으며, 관련 소송은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①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이지현 이혼 소송 보도가 나온 후 그녀는 eNEWS24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파경에 이른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일이라 (이혼 사유를) 밝히기 힘들다"며 지나친 확대 해석과 관심을 경계했다. 그렇다. 이지현은 분명 연예인이다. 그러나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보호 받아야 할 사생활이라는 게 있다. 가족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보호 받아야 한다. 과유불급이란 사자성어가 주는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②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지현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나친 확대 해석과 얼토당토 않는 사유 언급을 자제 해달라는 태도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많은 네티즌들이 저마다의 사유를 이유로 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많은 수의 이들이 이지현의 이혼 소송을 지지하는 가운데 이에 못지 않게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지현 이혼 소송을 두고 지나치게 남녀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몇몇 이들의 반응이다. 그들은 마치 모든 남성이 그렇다는 듯, 모든 여성이 그렇다는 듯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모든 결혼 생활이 마치 교과서처럼, 메뉴얼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닌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지현의 이혼 소송은 개인적인 일이다. 개인적인 일을 마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마냥 일반화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녀가 어떤 결혼 생활을 해왔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제 3자인 대중이 마치 자신이 생각하는 게 정답인 것 마냥 단정 짓고 일방적으로 어느 한 측을 비난하는 것은 올바른 의견 표출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지현과 그 가족의 '보호 받을' 권리다. 이번 일이 대중에게 알려진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이로 인해 그들이 상처를 받는다면 이는 앞으로도 이지현과 그 가족에게 큰 마음의 상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지현이 이미지를 소비하는 연예인이란 직업군에 있는 만큼 관심이 쏟아지는 건 거스를 수 없지만, 이런 관심이 누군가를 욕하고, 깎아 내리는 것으로 연결되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연예인이 이혼한다고 하면 범죄자인 마냥 달라들어 이유를 추궁하고 나아가 당사자들을 비난하는 지금의 문화는 분명 잘못됐다. 이번 일로 그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고 있고, 힘들 이지현이다. 부디 이번 일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길 기원한다. 아무리 연예인이라 해도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이라는 게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KBS, 이지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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