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라디오스타 전우성 

남은 건 인지도 상승 뿐


대놓고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가 있다. 바로 가수 노을의 전우성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노을하면 국민 대다수가 아는 그룹인데 그런 그룹에 속한 이가 갑자기 무슨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노을을 알고 있던 나도 솔직히 전우성의 얼굴은 알지 못했다.



그렇다.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는 그룹 이름은 알지만 각 멤버의 얼굴은 잘 알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왕왕 발생하곤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그룹이 바로 노을이다. 대부분 노을 노래 하나쯤은 알고 있을텐데 거참 이상하다. 이를 전우성 역시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방송 초반부터 끝까지 그는 오로지 '인지도 상승'이란 목표를 놓고 열심히 방송에 임했다.




① 라디오스타의 화제력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그 중 강한 화제성을 내뿜는 프로그램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 중 라디오스타는 당연 최정상급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한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인지도 상승은 이미 보장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추후 실시간 검색어 랭크가 가져오는 효과는 그의 인지도를 더욱 더 상승시킬 것이다.



② 이제는 매니저와 함께 다니세요


대부분의 스타는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한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에서 전우성은 자기 스스로를 '대중교통 마니아'라고 칭할 정도로 자주 대중 교통을 이용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방송을 통해 얼굴을 많은 시청자에게 알린 만큼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대중 교통보다는 매니저와 함께 이동하는 게 나을 듯 싶다.



③ 노래까지 잘하는 전우성, 말해 뭐하나


가수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항상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비판 논리가 있다. "본업(노래)은 제대로 하지 않고 예능만 한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시청한 이라면 이런 논리가 전혀 성립되지 않음을 직감했을 것이다. 전우성이 라디오스타에서 들려준 '만약에 말야' 라이브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 그 자체였다.




단순히 재미 측면에서만 본다면 이번 특집은 다른 특집과 비교해 봤을 때 재미 부분에서 다소 약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는 전우성이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을 계기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더 많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고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본업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내 예상이 맞다면 앞으로 몇 일간, 전우성이 라디오스타에서 부른 '만약에 말야'가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떠돌 것이다. 이는 그의 인지도 상승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게 분명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그의 인지도가 얼마나 상승할 지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전우성 인기'를 검색하면 '정우성 인기'로 연결되는 과거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듯 싶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게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