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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둘째 임신

뉴스 거리 타령 지겹다


김정화의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TV 리포트는 8일 오후 단독 보도를 통해 "배우 김정화가 둘째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출산 예정일은 올 7월이며, 현재 태교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배우 김정화는 지난 2000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으며, 2002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런 김정화의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그녀의 임신을 축하한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째를 출산한 바 있는 그녀의 둘째 임신 소식에 적지 않은 이들이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길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보기에도 훈훈한 반응들이다.




하지만 "축하한다"는 반응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이 "김정화가 누구냐"며 해당 배우의 임신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별 게 다 기사거리다", "이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 그들에게 김정화의 임신 소식은 큰 매력적 소식이 아닌가 보다.



저들에게 김정화의 임신 소식이 별 게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난 아무리 그렇다해도 이렇게 대놓고 따지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태도는 분명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누군지 모르겠으면, 해당인의 임신 소식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 아무것도 안 본 것 마냥 그냥 넘어가면 될 일인데 뭣하러 일일히 댓글까지 남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건 김정화의 임신 소식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기사 쓸게 없냐"고 따지는 것이다. 언론의 역할은 대중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을 찾고 이를 보도하는 것인데 정상적인 역학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핀잔을 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해당 언론과 김정화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들에게는 누군지 모르는 이일지 몰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녀가 좋아하는 스타일 수도 있는 법이다.




네티즌에게는 읽고자 하는 뉴스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그런 만큼 관심이 없는 사람의 기사라면 클릭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온전히 자신들이 클릭 또는 터치를 통해 해당 기사에 접속해 놓고 앞서 말한 것과 같은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나는 모르겠다. 언제까지 걸핏하면 뉴스 거리 타령을 할 것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녀의 출연 작품을 몇 차례 시청한 바 있는 나에게 김정화의 임신 소식은 분명 듣고 싶었던 소식이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김정화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읽고 "축하한다"는 생각이 들었지 "불쾌하다"거나 "어이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임신 소식은 그 사람이 유명하던, 유명하지 않던 축하받을 일이다. 


상기 이미지 출처 = 김정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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