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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결혼

보기 불편한 오지랖


배우 신성록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HB엔터테인먼트는 신성록이 오는 6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우먼센스의 보도를 확인하며 "신성록이 내달 중순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성록과 백년가약을 맺을 상대는 평범한 직장 여성으로 결혼식은 하와이에서 진행되며 이후 국내로 돌아와 가정을 꾸린다고 한다.



이러한 신성록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이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축하한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어야 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쓸데없는 오지랖이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못 할 말은 아니지만 "결혼 축하한다"고 하고 넘어가면 될 문제에 왜 이리들 진지한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당연 공개 열애 관련 언급이다. 신성록은 2014년 5월 공개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해 8월 그는 공개 열애했던 당시 여성과 관계를 정리하고 동료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몇몇 이들은 바로 이 부분을 언급하며 "연애와 결혼은 역시 다른 차원의 일인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저 위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걸핏 하면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데 저들을 볼 때마다 "굳이 저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앞과 같은 매우 당연한 이야기에 공감을 표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런 표현 자체가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신성록 결혼 자체를 폄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왜?'라는, 왜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남의 결혼식에 자신의 경험담을 길게 쓰며 공감을 얻어 뭐가 좋다고 이리들 결혼 소식에 부합되지 않는 반응들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네티즌들이 과거의 단순했던 반응에서 벗어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런 반응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를 말해야 할 상황에 '어'를 말하는 건 안한 것보다 나을 게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오로지 신성록 결혼에 "축하한다"는 반응만 보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친한 친구가 결혼 하면 과거의 연인에 대해서는 지금의 결혼 상대에게 말하지 않는 불문율처럼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자는 소리다. 물론 신성록과 결혼하는 상대가 과거의 연인을 모를 리 없지만 그래도 제 3자가 신성록의 과거를 언급하는 건 옳지 않다. 어찌됐든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천년만년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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