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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음주사고

팬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슈퍼주니어 강인이 음주 사고를 일으켰다. 강남 경찰서는 24일 오전 2시 강인이 자신의 차를 몰던 중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강인은 이미 사고 현장을 떠난 뒤였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 결과 형사 처벌을 면할 수 없는 0.05% 이상이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① 사건의 개요


이번 강인 음주사고는 2016년 5월 24일 오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는 편의점주로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사고를 낸 차를 강인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강인은 경찰서에 출두해 "무엇인가 들이받은 기억은 나지만 가로등인줄은 몰랐다"며 사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②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물피 사고 도주


일반적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 즉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지금까지 경찰은 소극적인 수사 자세를 취해왔다. 대표적인 게 주차장 뺑소니 사고로 가해자가 알지 못했다고 하면 발생한 물질적 손해만 보상해주면 사건은 대게 종결 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찰은 이런 자세에서 상당 부분 진전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강인 음주사고 역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가능한 대목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얼마 전 비슷한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이창명이다. 당시 이창명은 사고를 낸 후 차를 버리고 그대로 도주했고 사건 발생 초반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이 소극적인 수사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경찰은 초강도 수사를 통해 이창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는 음주 운전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경찰과 검찰의 발표에서 나온 태도로 강인 역시 강력한 수사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③ 지친 팬들, 그들은 신이 아니다


지금까지 강인은 유독 같은 그룹 내 다른 멤버들에 비해 많은 사고를 일으켜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팬들은 강인을 적극적으로 옹호했고 팬들의 성원 덕에 얼마 전 강인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재기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더 이상 팬들의 보호막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자신이 슈퍼주니어 팬임을을 밝히며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가 등장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물론 아직 경찰 조사가 마무리된 상황이 아닌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이미 강인이 경찰 조사에서 무엇인가를 들이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한 만큼 사고 자체는 성립한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문제는 강인의 음주사고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얼마인가로 경찰은 워드마크 공식을 적용할지 말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번 사태는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까. 확실한 건 없지만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음주에 대해 관용적이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히 알아뒀으면 한다. 국민적 공감대는 물론 경찰, 검찰, 형량을 결정하는 법원까지 더 이상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묵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에도 강인은 시간이 흘러 활동을 재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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