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쓰에이 지아 전속계약 종료

아름답지 못한 대중


미쓰에이 지아가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난다. JYP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쓰에이 지아는 5월 20일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되었다"고 밝히며 지아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어 JYP는 "오랜 기간 함께해온 지아의 앞날을 응원하며 더욱 번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둘의 이별을 아름다운 인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 없다. 아니 이건 싸늘이 아니라 보기 민망할 정도다. 대중의 논리는 이렇다. 대부분의 수익과 인기가 수지로부터 나온 그룹에서 지아가 떠나던 말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미쓰에이는 수지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상당한 수익이 수지로부터 창출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대중의 일반적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인간적으로 이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지아가 미쓰에이에 얼마나 큰 공헌을 했던, 해당 그룹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던 마지막 가는 길은 서로 좋게 좋게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아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도 아니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지아와 JYP는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서로 간에 불협화음도 없었다.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됐고 JYP는 지아를 보내줬다. 앞으로 지아가 어떤 활동을 할지 아직까지 전해진 건 없지만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던 그건 어디까지나 그녀의 재량이다. 대중이 할 수 있는 건 그녀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리던 믿고 응원해주는 것이다.



지금처럼 "존재감도 없었다", "수지 그룹 아닌가"라며 비꼬듯 미쓰에이 지아를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 입장을 바꿔놓고 비난 댓글을 다는 당신이 아이돌 그룹에 소속된 일원으로 활동을 했는데 갑자기 대중이 "누군지도 모르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당신을 공격하면 기분 어떻겠는가. 세상 모든 일은 역지사지적 입장에서 봐야한다.




물론 나도 이번 지아 전속계약 종료 통보가 매우 안타깝게 여겨진다. 미쓰에이라는 그룹을 좋아했던 1인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그 뿐이다. 지아와 JYP의 선택을 존중하며 앞으로 두 측 모두 사건, 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번창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지 비난을 일삼는 당신들처럼 누군가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누구나 하는 게 이별이다. 그리고 상당수가 이별에 있어 아름답지 못하다. 이해 관계로 얽혀있는 사이는 더욱 더 그렇다. 하지만 미쓰에이 지아와 JYP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전속 계약 종료를 알렸고 이제 서로 각자의 길을 걸으려 하고 있다. 이런 이들을 말도 안 되는 것들로 욕하며 깎아 내려서 도대체 당신들이 얻는 게 무엇인가.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관계자에게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