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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한채아

이상형 비난, 너무한다


한채아와 같은 여배우가 예능에 출연해 이상형 질문을 받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예능이 그래왔고 이를 딱히 싫어하는 시청자도 없었다. 아는 형님에서 한채아에게 이상형 질문을 던진 건 통상적인 과정이었고 이를 가지고 뭐라하는 건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 진행 방식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놓고 볼 때 많은 이들이 아는형님에서 한채아가 밝힌 이상형을 두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채아의 발언을 자극적으로 전한 언론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번 사태의 경우 언론 문제라기보다는 몇몇 사람들의 엇나간, 그릇된 시각이 문제인 것 같다. 




질문은 강호동이 한채아에게 직접 던졌다. 강호동은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 힘도 없고, 빼빼 마른 사람 좋아하냐"고 한채아에게 물었다. 그러자 한채아는 "아니"라고 짧게 대답한 후 "나는 힘이 세고 하체가 튼실한 사람이 좋다. 그래서 강호동이 결혼할 때 슬펐다"고 받아치며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질문에 재채있게 대응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이 보기에는 이런 한채아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만약 실제 아는형님 방송을 보고 해당 기사를 접했다면 지금처럼 말할리 없을텐데 단지 한채아의 이상형 발언을 두고 그녀에게 성적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본방송은 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비난이 절대 나올 수 없는 분위기였다.



이상형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방송에서 밝히는 건 절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해당 발언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아니고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원하는 남자상을 밝힌 게 왜 문제가 되고, 이런 한채아의 발언을 왜 오로지 텍스트로만 보고 비난하는지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에도 한채아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비난들을 들어왔다. 나 혼자 산다 합류 이후 특히 그 수위가 매우 높아졌다. 난 여기에 위치한 비난 세력 일부가 일부 옮겨가 트집잡을 수 있는 이상형을 문제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여배우나 여자 연예인도 매번 방송마다 밝히는 이상형이지만 지금처럼 욕을 먹은 일은 흔치 않다.



개인적으로 난 아는형님에서 한채아가 밝힌 이상형을 들으며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지금까지 많은 여배우가 연론을 의식해 자신이 생각하는 진짜 이상형을 밝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한채아는 기존의 패턴에서 벗아나 진짜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상형을 밝힌 게 왜 비난 받을 일인지, 이렇게까지 욕을 해서 당신들이 얻을 수 있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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