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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우결 합류
어리석은 팬들의 반응
모델 김진경이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합류한다. 8일 방송된 우결 시즌4는 깜짝 영상을 통해 김진경의 합류를 공식화 했다. 비투비 육성재, 레드벨벳 조이 커플의 하차 소식으로 누가 후임으로 들어올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에서 우결 제작진은 기존의 패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김진경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김진경의 우결 합류에 대한 보통의 의견은 "의외다"로 쏠리고 있다. 근래 들어 우결 제작진이 여성 아이돌을 주로 섭외해 왔다는 점에 미뤄볼 때 전효성 등의 합류가 유력시 됐지만 정작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날 공개되지 않은 가상 남편 정체와 관련해 "강하늘이다", "남주혁이다"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김진경 합류에 대한 육성재와 조이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저마다 의견은 다르지만 대게 "김진경의 합류로 육성재 조이의 하차가 공식화 된 게 매우 아쉽다"는 반응이다. 난 이러한 반응이 얼마든지 팬들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매주 TV를 통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이번 하차로 사실상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난 딱 저 정도의 반응이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저 이상 나간다면 그건 김진경과 우결에 대한 비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 아쉽게도 몇몇 팬들은 내가 앞서 언급한 선을 넘어서 마치 육성재와 조이의 하차로 우결이 망하기라도 하는 마냥 비난을 하고 있는데, 난 이러한 의견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팬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스타를 보기 위해 우결을 시청한 것인 만큼 육성재와 조이가 우결에서 하차한다면 더 이상 우결을 볼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결은 수 십 차례 커플을 새로 출연시킴과 동시에 하차시켜왔다. 그때마다 위기설이 있었지만 스타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청률이 하락한 적은 없었다.
즉 지금 몇몇 팬들이 "김진경의 인지도가 낮은 만큼 시청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왜 육성재와 조이 커플을 하차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소리다. 김진경과 추후 공개될 가상 남편이 더 화제가 될 가능성도 있는데 뚜껑을 열기도 전에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고, 의지를 꺾는 건 올바르지 않다.
우결 제작진의 선택이 의외인 건 맞다. 하지만 누구를 출연시키고 하차시킬지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권한이다. 권한이 있는 만큼 해당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제작진이 부담하면 될 일이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육성재와 조이의 하차가 매우 안타깝게 다가오겠지만 그렇다고 타인을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