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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지수를 향한 비난 

다들 제 정신들인가


타히티 지수의 폭로는 용감했고 대중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오죽했으면 타히티 지수의 폭로를 시작으로 엉거주춤하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연예계에 암묵적으로 떠돌던 이른바 '연예계 스폰서'와 관련해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떠돌겠나. 그만큼 지수의 폭로가 일으킨 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당시 대중들은 타히티 지수의 폭로를 용감한 행동으로 정의, 그녀를 지지했고 또 그녀가 앞으로 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연예인 혹은 지망생과 거대 자본가를 연결시켜주는 브로커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과 그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단숨에 타히티 지수는 국민적 호감 이미지를 샀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지수를 향한 여론의 향배를 살펴 보면 적지 않은 이들이 지수를 공격하는 게 눈에 보인다. 평소 지수가 스폰서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 관련 브로커가 타히티 지수에게 접근했을리 없다는 주장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법인데 그 원인을 지수가 제공했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 위의 주장은 얼토당토 않는 소리다. 이는 타히티 지수 관계자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명백히 밝힌 부분이다.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제의를 해왔고, 지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노이즈 마케팅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처음 본 사람이 제의를 해왔고 이런 제의를 듣고 지수가 적지 않게 당황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지수를 향한 비난 여론이 문제인 이유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지수를 비난하는 댓글이 유독 증가했다는 데에 있다. 평소 연예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이들이 방송을 본 후 관련 얘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니 당연히 기존의 여론과 반대되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보기에는 그 수가 지나치게 많은 게 사실이다.




일부에선 이런 현상을 두고 특정 세력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연예계 스폰서' 폭로로 일어날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한 주장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돈을 주고 스폰서 관계를 맺는 사람에게 향해야할 비난들이 타히티 지수에게 일부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부디 대중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 똑바로 된 정보를 갖고 상황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 말도 안 되는, 왜곡된 정보를 듣고 타히티 지수를 의심하고,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난하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는 행동은 이쯤해서 멈췄으면 한다. 더 이상 용감하게 이번 사태를 폭로한 타히티 지수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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